[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의 내년도 예산이 4220억 3592만 원으로 확정됐다.
군은 지난 15일 제293회 양양군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올해 본예산 4133억 8282만 원보다 86억 5310만 원(2.09%)이 늘어난 규모로, 본예산 기준 2023년에 이어 4년 연속 4000억 원을 넘어섰다.

예산 증액의 주요 원인은 보조금 증가다. 세외수입은 전년 대비 138억 원 감소했으나,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하수관로 정비,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등 대규모 국비 지원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보조금이 242억 원 늘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3936억 4079만 원으로 올해보다 74억 9649만 원(1.94%) 증액됐고, 특별회계는 6개 분야 283억 9512만 원으로 전년 대비 4.25% 증가했다.
분야별 예산은 ▲경제 분야(농림해양수산·산업·교통·지역개발 등) 1296억 원(32.9%) ▲군민 삶의 질 향상 분야(문화·관광·환경·복지·보건 등) 1382억 원(35.1%) ▲안전 및 재산보호 분야 174억 원(4.4%) ▲행정운영 분야 1046억 원(26.6%)으로 편성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양양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 76억 원 ▲양양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75억 원 ▲강현면 기초생활거점조성 72억 원 ▲환경자원센터 운영 66억 원 ▲하조대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55억 원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50억 원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 45억 원 ▲후진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40억 원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27억 원 ▲동산리 해안생태탐방로 조성 10억 원 ▲양양사랑상품권 발행·운영 6억 원 ▲노인·아동·청소년 버스 무료교통카드시스템 구축 4억 원 등이 포함됐다.
군은 내년에도 어려운 세입 여건 속에서 정주 환경 개선과 지역 현안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상철 양양군 기획예산과장은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재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군민의 생활 여건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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