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전일 급락 이후 강보합 흐름으로 출발했다.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지지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1포인트(0.30%) 오른 4011.2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4019.43에 출발해 장 초반 4026.71까지 오르며 4000선을 회복했다. 다만 전일 낙폭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된 이후 추가 매수세는 제한되며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55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449억원, 기관은 151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흐름이다. 삼성전자(0.88%), SK하이닉스(0.75%), 현대차(0.52%), 기아(0.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9%)는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12%), LG에너지솔루션(-0.36%), 셀트리온(-0.22%), 삼성물산(-1.03%)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포인트 오른 917.81로 0.19% 상승하고 있다. 개인이 2202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1426억원, 기관은 340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4.40%), 에임드바이오(1.80%), 에코프로(1.58%)가 강세다. 알테오젠(-0.71%), 에이비엘바이오(-2.42%), 리가켐바이오(-1.51%), 펩트론(-5.47%), 디앤디파마텍(-5.50%)은 하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2%대 급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과 기술적 매수세 유입, 미국 AI주 주가 불안 진정 등으로 강보합 출발이 예상된다"며 "다만 장중에는 미국 CPI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기대감이 공존하면서 지수 상승 탄력은 제한되고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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