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시는 22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구간 도로를 전면 개방했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날까지 "도로 개방이 불가능하면 사퇴서를 제출하겠다"는 공약은 지켜진 셈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은 시청에서 금호지구~풍암지구~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 뒤편을 잇는 총연장 17㎞ 노선이다.
이 중 16.3㎞ 구간은 도로개방 목표에 따라 100% 달성했다. 2019년 9월 착공 이후 공사로 통제됐던 도로가 약 6년 만에 원상복구됐다.
다만 지하정거장 자재 반입과 지하차도 공사가 진행 중인 일부 구간은 내년 3~6월 사이에 개방될 예정이다.
통제 구간은 금호지구입구사거리, 금호시영아파트 앞, 무등시장 주변, 광주역 뒤편 등 정거장 4곳과 백운광장 일원(총연장 687m) 등이다.

광주시는 지난 6월 대부분의 도로를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굴착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지하암반이 당초보다 46.1% 추가 발견됐다.
전력선·도시가스관·상하수관로 등 지하매설물이 30년 전 설계보다 약 1.8배 늘어나 공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강기정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도로개방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는 시민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광주의 도로를 더 쾌적하고 반듯하게 관리하고 남은 도시철도 공사도 제때 안전하게 완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도로개방 현장 확인' 행사를 열었다. 강 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인·시민 등은 버스를 타고 청사에서 출발해 1공구와 6공구 등 개방된 도로를 직접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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