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수사팀장 이승명 총경...총괄팀은 김종필 총경
심우정 '즉시항고 포기'·안창호 전한길 내란선동 혐의 사건 담당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내란과 순직해병 특검으로부터 인계받은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내란 특검 사건을 담당한 수사팀을 41명 규모로 구성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특검에서 인계받은 사건 수사팀 구성을 마쳤는지 묻는 질문에 "총경급 팀장 포함해 41명 규모로 편성됐다"며 "수사팀장은 이승명 총경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승명 총경은 광주 동신고와 경찰대(12기)를 졸업했다.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장, 전남청 수사과장, 부안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특별수사본부는 수사 지원등의 업무를 맡는 14명 규모의 총괄팀을 비롯해 순직해병(14명)·내란·김건희 특검 사건을 각각 담당할 1·2·3팀으로 구성된다.
총괄팀장은 김종필 총경이 맡는다. 김 총경은 서울 출신으로 경찰대 13기 졸업 후 입직했다.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경찰청 홍보협력계장, 고성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내란특검으로부터 인계받은 주요 사건으로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즉시항고 포기'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의 '대통령실 PC 초기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내란목적살인 예비·음모'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내란선동 혐의 사건 등이 있다.
특수본이 맡게 될 사건은 중복된 것을 감안해 분류한 결과 33건이라고 밝혔다. 현직 군인이 연루된 사건 등 20건은 국방부 검찰단에 설치된 국방 특별수사본부로 이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첩할 경우 특수본이 맡게 될 사건은 13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련 사건을 국방부에 넘기는 근거에 대해서는 "군사법원법이 있다"며 "군인 소환과 군사 기밀 접근 등 다양한 점을 감안해 수사의 효율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에서 인계받을 사건을 수사할 수사팀에 대해서는 "김건희 특검에서 넘어올 사건에 대해 전체 규모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마감 시점 임박하면 팀 규모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란 특검에 파견됐던 수사관들 중에 중대범죄수사과 소속으로 통일교 정치권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전담수사팀을 맡게 돼 수사의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데 대해 "안보수사 요원과 다른 수사 요원들과 올해 초 가동됐던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서 수사했던 요원 위주로 편성했다"며 "수사 연속성과 효율성 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