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추정분양가 대비 20% 상승 예상…그럼에도 '매력적'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연말 과천에서 공공분양 물량이 예정되면서, 수도권 청약 대기 수요의 관심이 다시 과천으로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주암지구는 우면산과 청계산 사이에 위치해 사실상 강남 생활권으로 분류되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이라는 점에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앞서 공급된 과천주암 C2블록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경우, 인근 시세 대비 최대 10억원 안팎의 차익이 예상된다. 과천 일대에서 신규 공급이 드문 상황에서 이 같은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점은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 12월 분양 예정 '과천주암'…입지·희소성 모두 갖춰
24일 업계에 따르면, 과천주암 공공분양은 인근 시세 대비 큰 폭의 가격 차이가 예상되고 공급 물량이 제한적인 만큼, 청약 수요가 집중돼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중 과천 주암지구 C1블록 공공분양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행할 예정이다. C1블록은 공공분양과 신혼희망타운이 혼합된 단지로 전용 46㎡ 198가구, 전용 55㎡ 613가구, 전용 84㎡ 120가구가 공급된다. 구체적인 물량은 사전청약 당첨자의 본청약 이후 확정된다.
과천 주암지구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과천 내에서도 주목받는 입지다. 특히 우면산과 청계산 사이에 위치해 사실상 강남 생활권으로 분류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신혼부부 물량이 많아 단지 내부에 종합보육센터를 배치하는 등 보육 특화 설계와 육아 기능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단지 인근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예정돼 있어 교통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과거 2021년 사전청약 당시 신혼희망타운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과천주암 C1블록 전용 84㎡는 해당 지역(과천시) 100% 공급임에도 94가구 모집에 2742명이 청약해 2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신혼희망타운은 770가구 모집에 447명만 신청해 0.58대 1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분양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인근 시세 대비 최대 1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가능해 본청약에서는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 분양가, 추정분양가 대비 20% 상승 예상…그럼에도 '매력적'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8월 공급된 과천주암 C2블록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C2블록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는 전용 46㎡ 5억 307만원, 전용 55㎡가 5억9947만원이었다. 올해 본청약에서 전용 46㎡ 분양가는 평균 6억 333만원, 전용 55㎡는 평균 7억1967만원이었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 가격보다 평균 20%가량 오른 수준이다.
2021년 사전청약 당시 C1블록의 추정 분양가는 ▲전용 46㎡ 4억9313만원 ▲전용 55㎡ 5억8729만원 ▲전용 84㎡ 8억8460만원이다. C2블록 분양가 상승률을 대입할 경우 C1블록 본청약 분양가는 ▲전용 46㎡는 5억9175만원 ▲전용 55㎡는 7억 474만원 ▲전용 84㎡는 10억6152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C2블록의 분양가가 20% 가량 오른 수준에도 163가구 모집에 2만 403명의 수요가 몰리며 12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C1블록의 경우 국민평형(전용 84㎡) 물량이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가량 오른 수준이더라도 주변 세사와 비교하면 10억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초힐스' 전용 59㎡는 지난달 16억5500만원에, 전용 84㎡는 지난10월 19억원에 손바뀜됐다. 입지면에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C1블록 분양가와 비교하면 약 10억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과천이라는 입지와 인근 시세를 감안하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규제를 감수하더라도 도전해볼 만한 분양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앞서 민간분양으로 나왔던 디에이치아델스타의 경우 분양가가 10억원 가량 높았음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만큼 공공분양 물량에는 더 많은 수요가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