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부산 BNK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경쟁에 다시 가세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2-55로 따돌렸다.

7승 5패가 된 BNK는 부천 하나은행(9승 3패)에 이어 청주 KB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3연승을 노리던 삼성생명은 5위(5승 7패)로 내려앉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이날 KB를 68-66으로 꺾고, 4위(6승 7패)에 올랐다.
후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BNK는 김소니아가 16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17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안혜지는 4쿼터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소희도 16점을 보태며 공격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 초반 흐름은 삼성생명이 쥐었다. 강유림의 외곽포와 이해란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은 삼성생명은 1쿼터를 20-15로 앞섰다. 2쿼터에도 이해란이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최예슬의 3점까지 터지며 전반을 32-24로 마쳤다.

BNK는 3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안혜지의 3점슛과 이소희의 자유투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BNK는 김소니아의 외곽포와 이소희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3쿼터 종료 시점 스코어는 41-41, 승부는 원점이었다.
운명의 4쿼터에서 BNK의 집중력이 빛났다. 안혜지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BNK는 김소니아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갔고, 김정은의 외곽포까지 더해지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종료 51초 전 안혜지가 넣은 3점슛은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한 방이었다.
삼성생명에서는 이해란이 양 팀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강유림도 10점을 보탰지만 뒷심 부족을 극복하지 못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