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한민국 스포츠산업이 사실상 '완전한 회복'을 넘어 '질적 도약'의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2024년 '스포츠산업조사'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국내 스포츠산업 매출액은 84조 7천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81조 원) 대비 4.5% 성장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시작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산업 전반의 지표도 긍정적이다. 사업체 수는 13만 1,764개로 전년 대비 4.4% 늘었고, 종사자 수는 48만 9천 명으로 6.7% 증가하며 고용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번 성장의 핵심 동력은 '디지털 유통'과 '관람 문화의 폭발'로 요약된다. 특히 스포츠용품업 내 무점포 소매업(온라인 판매) 매출이 15.8% 급격히 상승하며 유통 체계의 변화를 주도했다.
서비스업 분야의 약진은 더욱 드라마틱하다. 스포츠 에이전트업은 48.3%, 프로야구와 축구단을 포함한 스포츠 경기업은 28.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프로야구가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열며 팬덤 경제가 스포츠 산업의 핵심 캐시카우로 부상했음을 증명한다. 아울러 해외 골프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스포츠 여행업도 13.1% 성장하는 등 야외 활동 전반에 걸친 소비가 활발히 일어났다.
시설업 현장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거셌다. 테니스장과 탁구장 등 기타 시설 운영업이 18.0% 성장했고, 수영장(13.9%)과 종합 스포츠시설(13.0%)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단순히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차원을 넘어, 특정 종목을 깊이 있게 즐기는 이른바 '스포츠 마니아' 계층의 저변 확대가 산업적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문체부는 이러한 민간의 활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2026년 금융지원 예산을 역대 최대인 2883억 원으로 편성했다.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스포츠테크 펀드'를 신설하고 관련 R&D 예산을 2025년 8억 원에서 2026년 65억 원으로 약 8배 가깝게 늘린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스포츠 산업을 전통적인 서비스업에서 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포석이다.
향후 전망도 밝다. 2025년 7월부터 시행되는 수영장·헬스장 이용료 소득공제 혜택은 일반 시민들의 스포츠 참여 문턱을 한층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프로스포츠 관람객 1200만 명 목표 달성과 제도적 지원이 맞물린다면, 스포츠 산업은 100조 원 시대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스포츠산업 규모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라며, "2024년 역대 최초로 프로야구 관람객이 1천만 명을 돌파했고, 2025년에는 1200만 명을 넘기는 등 프로스포츠 관람이 확대되고 있다. 2025년 7월부터는 수영장과 헬스장 시설 이용료가 소득공제에 포함되면서 국민의 스포츠 참여가 더욱 증가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스포츠산업 금융과 기술지원을 확대하고, 스포츠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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