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운 대장 겸직 지휘… 미8군 일부 평시 참모단 편성
2026년 FOC 검증 앞두고 전작권 조건 충족 속도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미 지상군을 평시에도 통합 지휘·통제하는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연지구사)가 지난해 12월 공식 상설화돼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는 한국군의 평시 작전지휘 능력을 제도적으로 증명하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이 한 단계 진전됐다는 평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열린 한·미 상설군사위원회(PMC)에서 연지구사 상설 운용안이 승인됐다. 연지구사는 지상작전사령부와 주한미8군 일부가 결합한 연합 편제 지상 구성군사령부로, 사령관은 지상작전사령관 주성운 대장(육사 42기)이 겸임한다. 이에 따라 일부 미군 장교·참모가 연합전투참모단으로 평시에도 상주 근무하며 작전계획 수립 및 정보공유 임무를 함께 수행한다.

연지구사 창설은 2019년부터 이어져 온 전작권 전환 조건 검증 단계의 핵심 과제로, 미래연합사 예하부대의 연합작전능력과 상호운용성 평가를 거쳐 현실화됐다. 한·미 군당국은 올해 3월 실시되는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2026 연합훈련부터 연지구사 체제하에 공동작전계획을 세우고 병력·장비 투입 절차를 실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연지구사 상설화는 전시·평시 구분 없이 한·미 양국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전력 운용개념을 공유하게 하는 제도적 틀"이라며 "연합방위태세의 효율성과 대응속도 모두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 양국은 지난해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오는 2026년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목표로 하는 3단계 평가 절차에 합의했으며, 전작권 조기 전환을 위한 새로운 로드맵 수립에도 착수했다.
합참 관계자는 9일 정례브리핑에서 "전작권 전환 여건과 관련해 이미 일부 연합구성군사령부가 상설화됐으며, 나머지 사령부들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연합지상구성군사령부 역시 평시부터 전시 역할을 사전에 계획해 한미 양국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작전 논의를 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미 8군 일부 인원이 우리 지상작전사령부에 합류해 한미 연합 편성 아래 근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지난 8일 "한·미 동맹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일환으로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조율과 공동검증을 이어가고 있다"며 "추가 언급은 없다"고 밝혔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