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아시아 최고 도시와 뉴욕 경쟁자로 도약"
"민주당 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정원오·박주민"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으로 '유능한 종합행정가'를 꼽으며 자신이 그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서울 성북구청장, 청와대 비서관, 재선 국회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등을 지낸 김 의원은 국회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이야말로 서울시를 실제로 변화시킬 수 있는 유능한 종합행정가와 새로운 서울의 판을 짤 타이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의 수장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 무역과 안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서울시 행정에 효과적으로 녹여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서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행정 역량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정책이지만, 정책만으로는 부족하고 정치가 필요하다"며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고, 사람에게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누구는 출퇴근하는 데 3시간이 걸리고 누구는 10분이면 직장에 도착한다"며 "시간 불평등 문제 해소가 시급하다"며 ▲10분 역세권 ▲직주근접 수도권 메가시티 ▲슬세권(슬리퍼 생활권)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서울 전역을 '10분 역세권'으로 만들겠다며 과감한 교통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마을버스 완전 공영화 ▲전기 따릉이 전면 도입 ▲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서부선 등 경전철 사업 재추진 및 역 개수 확장 ▲AI와 데이터 기반의 서울 트래픽 OS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지방선거 종료 시까지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중단하는 대신 정치권과 함께 제도적 대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장애인분들의 이동권이 보장되는 것도 중요하고,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권리도 중요하다"며 "시민과 시민 간 갈등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서울시장은 여기에 대해 한 번도 책임 있게 응하지 않고 해결을 위해 나서지도 않았다. 그래서 저는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직주근접 수도권 메가시티' 공약도 내놨다. 영등포·여의도 일대와 청량리·홍릉 일대, 동대문·성수 일대, 신촌·홍대 일대 등 도심 거점에 양질의 일자리와 부담 가능한 주택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서울의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춘 '수요 적합형 주택 공급'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울은 현재 1인 가구가 약 42%, 2인 가구가 약 27%이다"며 "그런데 대부분의 주택 공급은 여전히 3~4인 가구를 기준으로 한 재개발·재건축 형태"라며 1인 가구와 2인 가구 맞춤형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국회의사당의 세종 이전 등을 통해 국회 부지나 대법원, 대검찰청 등 공공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비전도 가지고 있다"며 서울은 뉴욕처럼 금융과 문화의 중심 도시로, 세종은 워싱턴처럼 행정수도로 발전시키는 구상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제는 서울이 대한민국 1등을 넘어 아시아 최고 도시이자 뉴욕의 경쟁자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이 이뤄져야 서울이 더 글로벌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박주민 민주당 의원을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으며 "정말 멋지고 품격 있는 경선을 해보고 싶다"며 "민주당과 서울 시민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되는 경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