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디아이는 4분기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5년에는 뚜렷한 성장세가 전망된다. 하나증권 권태우 애널리스트는 13일 리포트에서 디아이의 2024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866억원, 영업이익을 3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20.6%, 64.7% 감소한 수치다.
본사 반도체 장비 부문은 DDR5 번인 테스터 공급이 국내외 고객사로 확대되며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는 3분기 출하 물량 집중의 기저효과로 4분기 매출이 약 4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인력 보상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자회사 실적은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구조적 수익성 악화보다는 일시적 비용 인식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디아이의 2025년 실적을 매출 4250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으로 전망하며 전년 대비 각각 98.6%, 1058.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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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4 전환 가속에 따른 테스트 장비 수요 증가도 디아이의 성장 모멘텀으로 꼽힌다. 권 애널리스트는 "HBM4는 적층 수와 인터페이스 복잡도가 높아져 웨이퍼 번인 및 코어 테스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디아이는 DDR5와 HBM3/3E 세대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HBM4 양산 대응 체계 구축을 선제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냉식 열 관리 솔루션을 적용한 검사 장비는 발열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고객사 신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6년에는 원가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따른 마진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디아이의 2026년 실적을 매출 4906억원, 영업이익 704억원으로 각각 15.5%, 97.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애널리스트는 "HBM4 장비 수주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일부 반영됐지만, 디아이는 경쟁사 대비 공고한 벤더 지위와 고객사의 중장기 투자 계획에 힘입어 HBM 검사장비 대표 수혜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