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활동 경험 심리적 장벽 낮춰…지식 서비스·IT 기반 산업 선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창업 관련 교육과 활동 경험이 미취업 청년들의 창업 의향을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IT·지식 서비스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진입을 유도하는 창업의 질적 개선까지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AI) 교육과 기업가정신 문화가 확산할수록 관련 경험이 있는 청년층의 창업 도전 의지가 더욱 증폭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15일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기발소)가 발표한 '미취업 청년의 창업 실태 및 촉진 요인 조사' 후속 분석에 따르면, 창업 교육 및 활동 경험은 청년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 실제 창업 의향을 최고 2배까지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창업 교육 경험이 있는 청년의 창업 의향(높음 응답 기준)은 35.2%로 미경험자(22.6%)보다 약 1.6배 높았으며, 창업 활동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그 비율이 43.3%까지 치솟아 무경험자(21.6%)의 2배에 달했다.

이러한 경험은 창업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도 이끌고 있다. 조사 결과, 교육·활동 경험이 있는 청년들은 AI나 소프트웨어 등 IT 기반 산업을 관심 분야 1순위로 꼽는 비율이 경험이 없는 경우보다 최대 4배 이상 높았다. 지식 서비스업에 대한 관심도 유경험자층에서 뚜렷하게 높게 나타나, 창업 경험이 아이디어 중심의 기술 창업으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교육과 기업가정신 문화의 확산 역시 창업 경험 유무에 따라 차등적인 효과를 보였다. AI 교육을 통해 창업 의향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활동 경험이 있는 청년(64.4%)이 무경험자(45.1%)를 크게 상회했다. 기업가정신 문화 확산에 대해서도 활동 경험이 있는 청년 10명 중 6명(60.0%)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실패에 포용적인 환경이 조성될 때 유경험자들의 재도전 의사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
학계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창업을 '막연한 선택'이 아닌 '현실적인 진로'로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라고 진단했다. 지상철 고려대 세종창업지원센터장은 "창업 활동 경험은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이번 분석은 기업가정신 문화 확산이 청년의 창업 의향을 제고할 뿐 아니라, 교육과 활동 경험이 그 효과를 실질적으로 증폭시키는 핵심 요인임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청년들이 배움에서 도전,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과 체험, 연결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