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은 실수 아닌 결격 사유…공교육 앞에 책임져야"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이 천호성 교수의 상습적 표절 논란과 관련해 "도덕적 윤리성을 상실한 인물에게 전북교육을 맡길 수 없다"며 교육감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 전 총장은 15일 성명을 내고 "이번 문제는 정치적 공격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정직의 가치를 가르쳐야 할 교육감이라는 자리의 도덕적 무게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천 교수는 2022년과 2024년에도 표절 논란이 제기됐고, 최근에도 블로그 글과 언론 칼럼, 기고문 등에서 10여 건에 이르는 유사 표절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며 "이는 단발적 실수로 볼 수 없는 상습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감은 막강한 인사권과 예산권을 행사하는 자리"라며 "상습적인 표절 논란으로 최소한의 도덕성조차 의심받는 인물에게 전북교육의 미래를 맡기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장은 "표절은 학문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행위로, 교육자의 자격을 근본에서 흔드는 결격 사유"라며 "공정해야 할 인사와 투명해야 할 예산 집행이 정직하지 못한 손에 맡겨질 경우 교육의 근간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학술논문보다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접하는 언론 칼럼과 블로그 글에서조차 상습적인 표절이 발견됐다는 점은 교육자로서 치명적"이라며 "정직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과 책임 의식이 결여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 "예비 교사를 길러내는 교육대학 교수이자 교육감 후보라면 누구보다 엄격한 정직의 기준 앞에 서야 한다"며 "아이들에게는 베끼지 말라고 가르치면서, 스스로는 '실수였다'는 말로 책임을 넘기는 교육은 이미 붕괴된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총장은 "표절 문제는 더 이상 의혹의 단계가 아니라, 사과 이후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는 사실 자체가 공교육을 책임질 자격이 있는지를 가르는 기준"이라며 "논란을 덮는 단일화나 책임을 회피하는 정치적 연대는 전북교육의 미래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서 "교육은 말이 아니라 살아온 선택과 태도로 증명된다"며 "전북교육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천 교수는 지금이라도 공교육 앞에 책임지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