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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② 연이은 실적 전망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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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아날로그 반등과 장기 목표 달성 기대
재고 정상화와 경기 둔화의 대립구조에서 회복
업황 회복의 신호탄과 운영 레버리지 극대화

이 기사는 1월 20일 오후 4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① 2년 침체 끝낸 MCU 강자>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주가 모멘텀과 기술적 신호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종목코드: MCHP)의 주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많은 경쟁사를 앞서며 강세를 보였다. 1월 16일 종가 기준 74.70달러로, 52주 최고가인 77.20달러(2025년 7월 10일 기록)에 근접해 있다. 50일 이동평균선이 현 주가보다 낮아 상승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로고 [사진=업체 제공]

특히 지난해 초 최저점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주가는 지난 4월 8일 52주 최저 종가인 35.34달러를 기록한 뒤 반등하기 시작했다. 12월 3일 첫 번째 실적 전망 상향 발표 이후 12% 급등했고, 1월 6일 두 번째 서프라이즈 이후에도 추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1년 사이 28% 이상 상승했으며, 저점 대비로는 110% 이상 급등한 셈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된다. 주가가 주요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고, 거래량도 증가 추세다. 다만 52주 최고가에 근접하면서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이를 돌파하느냐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업황 회복의 신호탄

마이크로칩의 회복은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다. 산업용·아날로그 반도체 시장 전체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2023년 말부터 시작된 이 시장의 침체는 고금리, 재고 과잉, 수요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고, 산업 전반에서 수요 회복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전력 관리, 제어, 연결성 등을 담당하는 특수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도 관련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씨티는 수개월 동안 아날로그 반도체 산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해 왔다. 낮은 재고 수준, 제한적인 공급 증가, 위축된 마진 구조가 향후 반등의 배경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칩이 "2026년 아날로그 반등"의 핵심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울프 리서치는 최종 시장 전반에서 수요 가시성이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지만, 하방 위험은 제한적이며 회사별 동인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날로그 칩 제조업체의 언급이 혼조세를 보이겠지만 안정적일 것이며, 광범위한 악화는 예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 경영진의 자신감과 장기 목표

스티브 상히 CEO의 복귀와 9개 항목 회복 계획은 마이크로칩 재도약의 핵심이었다. 상히 CEO는 1989년 마이크로칩에 합류해 30년 이상 회사를 이끌었던 베테랑 경영자다. 그는 2021년 은퇴했으나, 회사가 심각한 위기에 처하자 2024년 초 복귀를 결심했다.

그가 시행한 회복 계획은 재고 최적화, 공장 가동률 관리, 비용 구조 개선, 제품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을 포함한다. 경영진은 이 계획이 성과를 내고 있으며, 2026년 한 해 매우 좋은 실적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장기 목표다. 회사는 향후 40% 운영 마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수요 회복에 따른 운영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고, 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상히 CEO는 최근 성명에서 "3월 분기 초반의 수주 잔고는 12월 분기보다 훨씬 더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공장 가동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는 미활용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방어적 자세에서 벗어나 공격적 성장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칩의 현재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AI 열풍으로 최첨단 반도체 주식들의 밸류에이션이 크게 상승한 반면, 산업용·아날로그 반도체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미즈호는 2026년 핵심 반도체 '아웃퍼포머(시장수익률 상회 종목)'로 마이크로칩을 선정하며, 웨이퍼 제조 능력과 AI 수요에 대한 노출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2025년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 속에 40% 이상 급등한 가운데, 마이크로칩도 이러한 흐름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퍼 샌들러는 현재 투자자들의 마이크로칩 수익 성장 가정이 보수적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반도체 업계의 다른 기업들, 특히 온세미컨덕터(ON)와 아날로그디바이스(ADI)의 유사한 긍정적인 언급을 고려할 때, 시장이 마이크로칩의 회복 속도와 규모를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리스크 요인과 주의점

물론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마이크로칩의 경우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첫째, 거시경제 불확실성이다. 경기 둔화나 금리 재상승 가능성은 산업용 반도체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자동차와 산업 부문은 경기 민감도가 높아, 글로벌 경기 변동에 취약하다.

둘째, 재고 사이클의 재발 위험이다. 고객사들의 재고가 다시 쌓이면 주문이 급감할 수 있다. 과거 마이크로칩이 겪었던 2023~2025년 침체가 바로 이러한 재고 조정 국면이었다.

셋째, 경쟁 심화다.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엔비디아, AMD 같은 대형 업체들이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면서 특수 반도체 부문까지 내재화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계속되고 있다.

넷째, 지정학적 리스크다. 미·중 갈등, 반도체 수출 규제, 공급망 재편 등은 마이크로칩의 글로벌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회사 매출의 50% 이상이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 지역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성이 변수다.

다섯째, 실행 리스크다. 경영진이 제시한 40% 운영 마진 목표가 실현되려면 상당한 운영 효율화가 필요하다. 9개 항목 회복 계획이 계속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공장 가동률 상승이 예상대로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모간스탠리와 웰스파고가 '보유' 의견을 유지하는 것도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두 투자은행은 회복 시점과 속도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며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 2026년 전망과 투자 전략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27개 투자은행 중 19곳이 '매수' 이상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5% 이상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최고 목표주가인 95달러까지 도달한다면 27% 이상의 수익률도 가능하다.

2026년은 마이크로칩에게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 산업용·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2년 이상 지속된 침체에서 벗어나 성장 궤도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본격화된다. 2026년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AI 부품 및 구성 요소 매출이 가시화되며 추가 성장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셋째, 자동차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트렌드가 가속화된다. 28나노 차량용 플래시 메모리 같은 신제품이 본격 매출에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다.

넷째, 운영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된다.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비용이 절감되고, 마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 마이크로칩은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발표(2월 5일 예정)와 분기별 가이던스를 주의 깊게 살펴보며, 회복세가 지속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AI 인프라 구축, 자동차 전동화, 산업 자동화 같은 메가 트렌드의 수혜주로서 포트폴리오에 편입을 고려할 만하다.

다만 변동성에 대비해 분할 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2주 최고가 부근에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으므로, 일부는 조정 시점에 추가 매수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적정 비중을 유지하며,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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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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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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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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