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버드 수요 몰리며 과일·수산·가공식품 전반 판매 호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롯데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진행한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사전예약 기간에 집중된 할인·증정 혜택을 활용하려는 '얼리버드' 소비가 유입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사전예약 매출은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가 주도했다. 롯데마트는 고물가 장기화에 대응해 사전예약 선물세트 800여 종 가운데 절반 이상을 5만원 미만으로 구성했으며, 이에 힘입어 해당 가격대 매출은 전년보다 93% 증가했다. 과일 부문에서는 4만원대 세트가 가성비 과일 선물세트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고, 2만원대 한정 상품인 '청도 실속 반건시 곶감'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수산과 가공식품, 일상용품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수산은 3~4만원대 산지 직송 연어·멸치 세트가 인기를 끌었고, 김 선물세트는 가격을 동결한 단독 상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가공식품은 1~3만원대 실속 세트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CJ스팸 12K호'와 간편 육수 세트가 대표 상품으로 꼽혔다. 일상용품 역시 1만원대 기획 세트가 부담 없는 선물 수요를 흡수했다.
이번 사전예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가정간편식(HMR) 선물세트의 급성장이다. 유명 맛집 메뉴나 브런치 콘셉트의 간편식 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하며 명절 선물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 가격보다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가치소비 흐름 속에서 '사미헌 LA갈비', '고래사어묵' 등 6~7만원대 상품과 셰프 콜라보 상품도 매출을 견인했다.
롯데마트는 2월 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이어간다. 행사 카드 결제 시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이나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일부 인기 상품은 동일 상품 추가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신은정 롯데마트·슈퍼 상품전략팀장은 "고물가 환경을 고려한 가성비 세트와 취향 중심의 가치소비 상품을 균형 있게 구성했다"며 "사전예약 혜택을 활용해 합리적인 명절 준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