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U-23 대표팀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은 베트남에 승부차기에서 져 굴욕을 당한 이민성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민성 감독은 귀국 직후 취재진에게 "좋지 않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드린 것에 대해 팬들한테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라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이 중요한 만큼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나이가 어린 팀을 상대로 좋지 못한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나이보다는 프로리그 경험 여부가 중요하다"며 "우리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계속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베트남과 승부차기에서 한쪽 방향으로 몸을 던지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패배를 자초한 골키퍼 황재윤(수원FC)의 소셜미디어(SNS)에 글 논란에도 입을 열었다. 황재윤은 먼저 "감독님, 코치님께 지시받은 건 전혀없었다. 저의 온전한 잘못이다. (팬분들이)해주는 모든 말을 겸허히 받들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글을 남겼다. 그런데 '감독, 코치의 지시를 받은 게 없다'는 게 논란의 불씨가 됐다. 단판 대결을 앞두고 승부차기에 관한 준비가 코치진으로부터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시선이 따랐다. 황재윤은 논란을 의식한 듯 이후 "지시가 없었다는 말의 뜻은 승부차기 방향 선택은 온전한 저의 선택이었다는 말"이라고 재차 해명 글을 올렸다.
이 감독은 "승부차기 상황에서 골키퍼에게 선택지를 준다. 코치진은 특정 방향으로 몸을 던지라는 코칭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승부차기에 전혀 대비하지 않았다는 것에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황재윤의 SNS 대응은 프로 선수로 좋지 못한 행동이다. 스스로 운동에 전념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해산되는 U-23 대표팀은 3월 A매치 데이 일정에 맞춰 재소집돼 아시안게임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