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지역의 역사와 시민들의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담긴 '유물 기증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 사회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역사적 자료와 생활 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향후 건립될 고양시 박물관의 핵심 소장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양시의 이번 유물 기증 운동은 단순히 오래된 골동품이나 특정 가문의 보물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개인과 문중의 전해 내려오는 유물은 물론, 특정 시대를 상징하거나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과 기억이 담긴 다양한 생활 자료까지 폭넓게 기증 대상으로 삼고 있다.

구체적인 수집 대상은 과거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문서와 사진, 일기, 졸업앨범 등 추억이 깃든 생활 유물부터 지역 산업과 문화에 관련된 자료까지 망라한다.
또한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 예술, 공예 분야의 자료는 물론 독립운동과 전쟁, 그리고 신도시 개발 등 도시의 비약적인 변천 과정을 증명할 수 있는 기록물도 포함된다. 시민 개인이 오랫동안 보관해 온 소중한 기록이라면 누구나 기증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구조다.
고양시 관계자는 "박물관은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 아니라 시민들의 기억과 자발적인 참여로 완성되는 공동체의 공간"이라며 "이번 유물 기증 운동이 고양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시민들이 함께 기록하고 공유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시 정체성을 상징할 박물관 설립을 추진 중이며, 그동안 구입과 기증, 기탁 등의 방식을 통해 현재까지 총 2,252점의 유물을 확보했다. 이번 운동을 통해 기증되는 유물들 역시 향후 설립될 박물관에서 전시와 교육, 학술 연구 등을 위한 귀중한 기초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