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예산 지적하며 민생 우선 예산 편성 촉구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익산시의회 장경호 의원이 26일 시민 생활과 직결된 기반 사업의 지연과 행정의 책임 회피를 강하게 질타했다.
장 의원은 본회의 5분발언에 나서 "행정의 성적표는 계획서가 아니라 시민이 매일 걷는 길 위에 있다"며 "시민들에게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는 무책임한 행정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대표 사례로 목천동 도로 확장 사업을 지목했다. 원주아파트에서 목천삼거리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전주·군산·김제를 잇는 익산의 핵심 관문이자 물류·산업을 연결하는 주요 진입로임에도, 병목 현상으로 상습 교통체증과 침수가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11년부터 부지 매입이 시작됐지만 10년 넘게 사업이 지연돼 왔다"며 "2025년 10억 원을 들여 철거를 마쳤음에도 아스콘 포장 예산이 없어 공사가 멈췄고, 2026년 본공사 예산은 단 한 푼도 편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행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장 의원은 "과거 국비로 보급된 공동주택 음식물 쓰레기 계량장비는 협약과 규칙에 따라 수선비를 시가 부담하도록 돼 있었지만, 2014년 이후 준공된 신축 아파트 주민들은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문제를 제기한 이후 시행규칙이 개정돼 수선 책임이 관리주체로 전가된 점을 두고 "민원을 해결하기보다 행정 책임을 회피한 것"이라며 "조례와 협약을 규칙 개정으로 덮는 것이 과연 시민을 위한 행정이냐"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행사성 예산 증가 문제도 도마에 올렸다. 그는 "성과 평가도 없이 행사 예산이 해마다 늘어 7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행사에는 관대하면서 시민 안전과 생활 기반 사업에는 인색한 것이 민생 우선 행정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장경호 의원은 △목천동 도로 포장을 위한 추경예산 즉각 확보 △음식물 쓰레기 처리 관련 시행규칙 재검토와 공정한 지원 대책 마련을 집행부에 촉구하며 "시민들이 행정의 무책임과 기만 앞에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