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천희(삼성생명)가 제79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단식과 복식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주천희는 2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박가현(대한항공)을 3-0(11-5 11-8 11-3)으로 제압했다. 전날 여자 복식에서 김성진과 함께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단식까지 우승하며 대회 최고 성과를 완성했다.
종합선수권 단식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78회 대회에서도 복식과 혼합복식을 석권했지만 단식 정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주천희는 "큰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뤘다. 세계랭킹 10위 안에 진입하고 싶다"며 아시안게임 출전이 현실이 될 경우 전 종목 메달 획득을 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결승에서 맞붙은 박가현은 준결승에서 베테랑 양하은(화성도시공사)을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결승에서는 주천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중국 산둥성 출신으로 2020년 귀화한 주천희는 2023년 한국프로탁구리그에서 24승 6패를 기록하며 다승왕에 올랐다. 소속팀 삼성생명의 우승을 이끈 핵심 전력이었다. 다만 국제탁구연맹(ITTF)의 귀화 후 경과 규정에 따라 2024년 파리 올림픽과 지난해 도하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경기 태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세계랭킹 16위 주천희는 지난해 12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홍콩에서 8강에 오르며 국제 경쟁력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높은 완성도를 유지했다.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단체전)까지는 출전 자격이 제한된다. 그러나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부터는 태극마크를 달고 공식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다. 주천희는 이미 세계 50위 이내에 진입하며 대한체육회 인정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최종 5명을 가리는 아시안게임 파견 선발전을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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