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코스닥 시장의 중기 상승 여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코스닥 목표지수를 기존 1100포인트에서 13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정책 기대와 유동성 환경 개선이 맞물리며, 과열 국면 진입 시에는 상단이 1500포인트까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목표지수 상향이 단기 이벤트가 아닌 이익 성장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적 시나리오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목표지수 1300포인트는 2027년 코스닥 순이익에 과거 고점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38배를 적용한 방식과,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2.8배를 적용한 방식의 평균값이다.
김종영·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고점 당시와 유사하게 성장 기대와 유동성 프리미엄이 동시에 작용할 경우 코스닥 밸류에이션은 추가 확장이 가능하다"며 "코스닥은 역사적으로 코스피 대비 약 0.6배의 PBR 프리미엄을 유지해 왔고, 최근 급등 이후에도 해당 수준을 회복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정책 모멘텀에 따른 수급 환경 개선도 코스닥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세제 혜택 확대와 코스닥 벤처펀드 우선 배정 비율 상향,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도입 등을 추진하면서 중장기 자금 유입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코스닥 지수 상승이 지속될 경우 개인투자자의 코스닥150 추종 ETF 자금 유입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코스닥150 ETF 순자산(AUM)은 지난해 말 4조원 수준에서 올해 1월 말 기준 5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지수 상승이 이어질수록 ETF를 통한 패시브 자금 유입 역시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과거 정책 사례를 감안할 때 상단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과거 혁신기업 육성과 자본 공급 정책이 동시에 추진됐던 시기의 코스닥 시가총액 증가율을 적용할 경우, 중기적으로 코스닥 지수가 1,500포인트 수준까지 상승할 여지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랠리 초반에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며 "이후 정책 자금이 본격 유입되는 구간에서는 성장성과 기술력을 갖춘 중소형주로 수요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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