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SH, 김경 남동생 '천호동 건물' 고가매입 의혹...주변보다 ㎡당 200만원 높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변 '강동 컴홈스테이', '이스투아빌' 등 실거래가 비교
실적 없는 신생 시행사와 거래…매입 적정성도 지적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지난 2021년 김경 전 서울시의원 친동생의 시행사가 지은 건물을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매입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당시 SH의 매입 결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SH는 해당 건물을 청년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약 130억원에 매입했다. 그간 시행 사업 실적이 전무하던 시행사와 거래가 이뤄진 배경에 김경 전 의원의 영향력이 작용했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경 서울시의회 의원. [사진=뉴스핌DB]

30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SH는 2023년 10월 강동구 천호동 A 건물을 매입했다. 이 건물은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남동생 김모씨가 세운 'B 교육원'이 시행을 맡았다. 앞서 2021년 초 김씨는 SH에 임대주택용 건물을 지어 매각하겠다고 신청했다. 이후 B사와 SH의 건물 매입 약정이 이뤄졌다. 2022년 1월 김씨가 대표를 맡고 있던 시공사 C사가 착공에 돌입했다. 2023년 9월 A 건물의 사용승인이 난 후 SH는 B사로부터 매입을 완료했다.

A 건물은 최고 8층, 총 38가구 규모다. 지하 1·2층, 지상 5~8층, 옥상이 오피스텔 용도다. 지상 1~2층은 일반음식점, 지상 3~4층은 다세대주택 용도로 설정됐다. SH는 지상 2층 2가구와 지상 3~8층 각 6가구씩 총 38가구를 매입했다. 지상 1층의 근린생활시설 1곳은 2024년 7월 출연 방식으로 사회복지법인 D재단에 소유권이 이전됐다. D재단은 김경 전 의원의 최측근으로서 재무 관리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 조모씨가 이사로 등재된 곳이다.

SH는 지상 5~8층 오피스텔 용도 24가구를 총 79억2100만원을 들여 매입했다. 전용면적 29.49㎡ 20가구는 3억3050만원~3억3350만원에 샀다. 전용면적 28.26㎡ 4가구는 3억1950만원~3억2250만원에 사들였다. 지상 2층 2가구(일반음식점 용도)와 지상 3~4층 12가구(다세대주택 용도) 매입에는 총 50억9600만원을 들였다. 전용면적 28.45㎡ 2가구는 3억5800만원~3억6150만원에 매입했다. 전용면적 29.11㎡ 12가구는 3억6200만원~3억6700만원에 거래했다.

2023년 당시 강동구 내 오피스텔과 다세대주택이 거래된 가격과 비교하면 매입가가 조금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같은 천호동에 위치한 민간 오피스텔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2021년 준공)의 전용면적 24.15㎡는 2023년 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당 가격이 870만원 가량으로 A 건물(㎡당 1130만원 내외)에 비해 낮다. 같은해 천호동 민간 다세대주택 '이스투아빌'(2023년 준공)의 전용면적 29.12㎡는 2억8650만원에 매매됐다. ㎡당 가격은 약 980만원으로 A 건물(㎡당 1200만원대)에 비해 저렴하다.

SH의 매입가는 매도인과 매수인이 각각 1개씩 결정한 2개 감정평가 법인이 평가한 금액의 산술평균으로 결정된다. 이때 도심지역 및 역세권인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각 가구별 매입대금 상한선은 4억5000만원이다. 해당 기준을 근거로 2021년 A 건물에 대한 현장 조사, 탁상감정평가, 매입심의가 이뤄졌다. 부동산 호황기에 건물 감정이 이뤄지면서, 오피스텔 및 다세대주택 시세가 하락한 2023년 실제 거래 시점에는 인근 시세를 상회하는 가격에 매매가 된 것으로 보인다. B사 입장에서는 SH와 사전 약정을 맺은 덕에 민간 분양과 비교해 사업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셈이다.

2023년 기준 B사의 연간 분양매출은 약 134억4600만원이다. 분양매출원가(127억9886만원)를 빼면 6억4714만원 가량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익률은 약 4.8%로 일반 시행사업 대비 낮은 편이다. 그러나 시행업계에서는 중소시행사 입장에서 공공기관의 전량 매입이 보장된 사업 구조 자체가 사실상 큰 이익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한다. 특히 B사는 2021년 SH가 매입공고를 게시하기 4일 전 설립된 회사로 그간 시행 실적이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SH는 B사가 사업을 안정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계약을 맺은 것이다.

실제 B사의 '사업 목적'에는 부동산 매매업, 부동산 임대업, 건축시행 및 분양업 등 시행 관련 사업 외에도 교육서비스업, 장학지원사업, 여론조사컨설팅업, 각종 식음료판매업 등이 기재돼 있다. 일반적인 시행사의 사업 목적과는 상이하다. 실제 2021년 설립 이후 B사가 진행한 사업은 SH 청년 매입임대주택 사업 2건이 전부다. 김경 전 의원이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으로 SH 사업 계획을 심의하던 2020년 7월~2022년 6월 SH가 매입공고를 진행한 것들이다. 이외 B사는 민간 시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타 공기업 사업에는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김경 전 의원의 상임위원회가 변경된 후에는 추가적인 사업 행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시 김경 전 의원의 영향이 SH의 매입 결정 판단에 작용했는지 여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실이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경 전 의원의 친척은 "(김 전 의원이) 시의원이 되고 난 후 예산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사업을) 동생들에게 줘서 짓도록 했다"며 "김 전 의원이 유리창, 벽 등을 어떤 식으로 구성하라고 몇 시간을 얘기해 (동생이) 이를 외워서 발표했고 (사업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B사는 해당 녹취록에 언급된 김 전 의원의 남동생 김모씨가 대표이자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또 김 전 의원의 다른 남동생을 포함한 일가가 나머지 지분을 소유했다.

SH는 해당 건물의 시행업자가 김경 전 의원의 가족회사임을 몰랐으며 규정에 따라 매입을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SH 관계자는 "주택 매입은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른 절차를 통해 진행됐다"며 "당시 김경 전 의원 가족회사 여부 등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