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핌] 오종원 기자 = 캄보디아에서 스캠 범죄 등에 가담한 한국인 조직원 73명 중 충남경찰청으로 이송된 피의자 17명이 전원 검찰에 송치됐다.
30일 충남경찰청은 송환된 캄보디아 거점 로맨스스캠 범죄조직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피의자 17명을 범죄단체가입 및 활동 등 혐의로 전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지난해 12월 4일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에서 제공한 첩보를 바탕으로 캄보디아 현지 경찰과 코리아전담반에 의해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에서 15명이 검거됐다.
이후 12월 17일에는 국정원과 협력해 몬돌끼리 지역 내 범죄단지의 위치를 특정한 후 캄보디아 현지 경찰과 코리아전담반이 함께 피의자 26명이 검거됐고, 피해자 1명이 구출됐다.
이번 단체송환에서는 포이펫 지역에서 검거된 피의자 15명 전원, 몬돌끼리 지역에서 검거된 피의자 27명(구출자 1명 포함) 중 2명 등 17명이 송환돼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에서 수사를 진행했다.
검거된 '포이펫 조직'은 지난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지역에서 범행하다가 포이펫 지역으로 이동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 검거 직전까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 32명을 대상으로 총 50억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몬돌끼리 조직'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몬돌끼리 지역에서 범행했으며 피해자 53명을 대상으로 총 23억 30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조직은 SNS에서 조건만남을 가장한 후 피해자에게 접근해, 가짜 사이트로 접속하게 한 다음, SNS에서 여성 회원 매칭을 가장해 사이트 가입비 또는 여성 후원비 명목으로 금전을 편취한 거승로 파악됐다.
또 범인이 여성으로 가장해서 채팅하면서 피해자를 유혹한 뒤,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에 투자금 명목으로 금전을 편취했다.
아울러 관공서 담당자를 사칭해 물품을 납품받을 것처럼 접근한 후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금전을 편취한 노쇼 사기도 저지른 사실도 파악됐다.
한편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SNS 구직광고, 지인 소개 등을 통해 조직에 가입하거나 일부는 카지노 도박 빚 상환이나 경제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들이 불법적인 범행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출국해 조직 활동에 참여한 점을 확인했다.
또 피의자 중 일부는 처음에 폭행·감금·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범행했다고 주장했으나, 조사를 통해 자진해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외출이 제한되는 등 감금을 당했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범죄단지 내에서는 자유롭게 생활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범죄단지 내에는 유흥업소·미용실·병원·쇼핑몰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었으며 외출 제한은 피의자들 외부 노출 차단 목적 관리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조직들에 의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 수사를 확대하겠다"며 "또 아직 검거되지 않은 피의자들에 대해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와 함께 계속 추적하고 범죄수익 환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