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공사비 1010만원 수준
삼성·대우·포스코 모두 적극 검토
브랜드·설계·사업조건 경쟁 본격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9·25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두고 대형 건설사 간 삼각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가 모두 참여를 검토하면서 강남 핵심 입지를 둘러싼 수주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9·25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의 삼파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은 잠원동 61-1번지 일대 대지면적 2만6937㎡에 지하 4층~최고 49층, 총 7개 동, 614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신반포19차와 25차, 나홀로 아파트인 한신진일빌라트와 잠원CJ빌리지의 4개 단지를 통합 재건축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신동초와 신동중이 가깝다. 잠원한강공원과 반포한강공원 접근성도 높다. 반포동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어 미래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조합은 지난 2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포스코이앤씨는 입찰 참여 확정 전면에 내세우며 강남권 최고 수준의 사업 조건을 강조했다. 강남권 최고 사업 조건과 최저 이주비 금리, 최상 수준의 대안 설계를 제시해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인근 신반포21차와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 해당 단지들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붙인 만큼 잠원동 일대에서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설계사 SMDP와의 협업을 통해 특화된 외관과 공간 설계를 적용한다. 래미안원베일리, 래미안원펜타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 서울 내 주요 재건축 랜드마크에 참여한 회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글로벌 시공력에 예술적 미학을 더해 건축을 넘어서는 주거 명작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또한 이 사업지를 내부 전략사업으로 분류하고 적극적 검토에 나섰다. 만일 세 회사 모두 실제 입찰이 확정돼 수주 준비에 착수하면 2019년 현대건설과 GS건설, DL이앤씨(당시 대림산업)이 모두 뛰어들었던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이후 최초로 3자 대결이 성사되는 셈이다.
공사비 예정가격은 총 4434억3200만원으로 3.3㎡당 1010만원 수준이다. 공동도급(컨소시엄)은 허용되지 않아 단독 시공 능력이 수주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강남 핵심 입지에 더해 공사비 규모와 브랜드 상징성이 모두 큰 사업인 만큼, 시공사들의 전략적 판단이 막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설계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 사업 조건을 둘러싼 수주전이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