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화재가 최하위 탈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은 공식 훈련 시간은 물론 휴식 시간까지 반납하며 훈련에 임했고, 일부 선수들은 야간 훈련까지 자처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경기에서 다시 만난 우리카드를 상대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고준용 감독대행 부임 이후 삼성화재는 한때 3승 2패로 선전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였지만, 최근 다시 3연패에 빠지며 3승 4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2일 열린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0-3 완패를 당하며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재대결을 설욕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현재 삼성화재는 5승 19패, 승점 15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6위 우리카드(10승 14패·승점 29)와의 승점 차는 14로 여전히 크지만, 삼성화재는 포기 대신 훈련 강화를 선택했다. 탈꼴찌를 향한 의지를 담아 올스타 휴식기 동안 선수단 전체가 구슬땀을 흘렸다.
경기 전 만난 고준용 감독대행은 휴식기 훈련 방향에 대해 "전반기 동안 잘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정리하는 데 집중했다"라며 "특히 빠른 전개 상황에서 세터들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빠른 플레이 속에서도 정확한 토스를 올릴 수 있도록 관련 훈련을 많이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직전 경기를 되짚은 고 대행은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기고 있는 흐름을 지키지 못한 부분이 컸다. 1세트도 앞서가다 잡히면서 내줬고, 2세트 역시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라며 "서브 리시브와 세터 분배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세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선수들의 변화 의지가 눈에 띄었다. 고 대행은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득점을 많이 해주고 있지만, 우리 팀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그래서 휴식기 동안 국내 선수들의 훈련량을 늘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우진 선수는 스스로 야간 훈련을 자처했고, 젊은 선수들 역시 정규 훈련 외 추가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라고 덧붙였다.
짧은 올스타 휴식기에 대한 체력 부담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고 대행은 "휴식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충분한 휴식은 보장했다고 생각한다"라며 "훈련 강도는 높였지만 시간을 늘리지는 않았고, 기존 훈련 시간 안에서 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훈련 외 시간에는 회복에 집중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