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에 일격 당한 레알, 플레이오프서 곧바로 맞대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같은 프랑스 리그1 소속 AS 모나코와 맞붙는다. 리그 페이즈가 마무리되며 16강 직행팀과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확정됐고, 새 포맷으로 열리는 첫 시즌부터 대진표 곳곳에 결승전급 맞대결이 성사됐다.
UEFA가 31일(한국시간) 발표한 대진에 따르면 리그 페이즈 1~8위 팀은 곧바로 16강에 안착했고, 9~24위 16개 팀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8장의 티켓을 다툰다.

PSG는 리그 페이즈 최종 11위로 플레이오프에 배정됐다. AS 모나코는 서로의 색깔과 약점을 속속들이 아는 리그 라이벌이다. PSG가 이 관문을 넘더라도 16강전에서 FC바르셀로나 또는 스포르팅과 만나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반면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페이즈 2위로 16강 직행에 성공했다. 뮌헨은 올림피아코스-레버쿠젠, 아탈란타-도르트문트 승자 중 한 팀과 16강전에서 맞붙는다. 플레이오프부터 독일 팀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는 점 역시 이번 시즌 새 포맷이 만든 풍경이다.
플레이오프 대진의 무게감은 다른 매치업에서도 뚜렷하다. 유벤투스-갈라타사라이, 아탈란타-도르트문트, 올림피아코스-레버쿠젠까지 강팀들의 맞대결이 줄을 잇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받는 카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벤피카의 재대결이다. 두 팀은 리그 페이즈 최종 라운드에서 이미 맞붙었고, 당시 벤피카가 4-2 승리를 거두며 이변을 연출했다. 불과 하루 전 치른 맞대결이 그대로 플레이오프로 이어지는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당시 레알은 선제골에도 연속 실점으로 흐름을 내줬고, 킬리안 음바페의 추격골 이후에는 퇴장 악재까지 겹치며 무너졌다. 경기 막판에는 골키퍼의 헤더 골까지 허용했다. 그 패배로 레알은 9위로 떨어졌고, 7라운드까지 지켜온 직행 티켓을 한 경기로 놓쳤다.
벤피카 역시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승점 9로 마르세유와 동률이었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했다. 벤피카에겐 "우연이 아니었다"는 증명의 무대, 레알에겐 명예 회복이 걸린 복수전이다.
이강인의 PSG를 비롯해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팀들은 두 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일정 부담까지 떠안는다. 체력 관리와 로테이션 운용이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