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자동세척·열풍 건조…브러시 관리 부담 줄여
180도 플랫 헤드·AI 로봇팔…가구 밑과 모서리까지 밀착 청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바닥이 금세 지저분해진다. 과자 부스러기가 떨어졌다가, 물컵이 엎질러지고, 밖에서 묻어온 먼지가 겹겹이 쌓인다. 로봇청소기를 돌리거나 걸레질을 따로 하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래서 손에 바로 잡히는 습식·건식 청소기가 오히려 실용적일 때가 있다.

'드리미 H15 습식·건식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보니 편리함이 가장 큰 강점이다. 마른 먼지를 빨아들이는 동시에 물 같은 액체 얼룩도 함께 처리한다. 아이가 흘린 음료 자국 위를 그대로 지나가면 흡입과 물청소가 동시에 이뤄지며 바닥이 바로 정리된다. 물걸레를 따로 준비하거나 진공청소를 먼저 할 필요가 없다. 아이가 붙여 놓았던 스티커 자국도 몇 차례 지나가자 끈적이던 얼룩이 눈에 띄게 옅어졌다. 물걸레 청소 이후 바닥은 빠르게 마르는 편이었고, 맨발로 걸어도 물기 없이 보송한 상태가 유지됐다.
이 제품은 진공과 물청소를 동시에 진행하는 구조다. 물로 먼지를 잡아 가두는 방식이라 청소 중 공기 중으로 퍼지는 미세먼지가 적다는 점도 강점이다. 드리미에 따르면 일반 진공 청소기 사용시 초미세먼지 농도는 48인 반면, 드리미 H15는 9에 그친다.

헤드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낮아지는 구조로, 소파 아래나 식탁 밑처럼 손이 잘 닿지 않는 공간까지 자연스럽게 들어간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갭프리(GapFree)' 로봇팔이 작동하면서 벽 모서리와 틈새, 브러시가 닿기 어려운 구간까지 밀착해 청소가 이뤄졌다. 로봇청소기를 사용한 뒤 늘 아쉬웠던 가장자리와 구석을 보완하는 용도로 적합했다. 카페트를 깔아둔 환경에서도 카페트 위 먼지와 바닥 얼룩을 같은 기기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편의성을 높였다. 헤드 높이가 낮고 180도로 눕는 플랫 구조라 가구 밑 공간 접근도 수월했다.
청소 성능 못지않게 인상 깊었던 부분은 관리 방식이었다. 청소 후 도킹 스테이션에 올려두면 '써모텁(ThermoTub)' 자동 세척 기능이 작동해 브러시를 고온으로 세척하고, 이어 열풍 건조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 이른바 3단 열풍 건조 시스템으로 청소 중, 청소 후, 충전 중에도 브러시가 위생적으로 관리된다. 건조가 끝난 직후 브러시는 물기나 냄새 없이 보송한 상태를 유지했다. 이전처럼 브러시를 분해해 씻고 말리는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 없었다.

브러시는 분당 480회 회전하며 바닥을 닦고, 오염된 물은 즉시 흡입해 물자국을 최소화한다. 깨끗한 물로 브러시를 계속 헹구는 구조라 바닥이 지나치게 젖지 않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용 클리너를 함께 사용해 보니 바닥에 밴 냄새까지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음성 안내와 디스플레이, 전용 앱 지원도 사용 편의를 높였다. "울트라 모드", "건조 완료", "오수 탱크가 가득 찼습니다" 같은 음성 안내로 현재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로 배터리와 작동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소음 수준도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기존에 사용하던 청소기와 비교해 체감상 큰 차이는 없었다. 바퀴의 추진 보조 기능으로 밀고 당기는 동작이 부드럽게 이뤄졌고, 무게감에 비해 손목에 전달되는 부담은 크지 않았다. 넓은 공간을 한 번에 청소해도 피로감이 크지 않았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집 전체를 정리하기에 충분했다.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쓰고, 사용이 끝나면 세척과 건조까지 자동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생활 패턴과 잘 맞았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