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버스'처럼 손해 보지 말라"…5월 9일 양도세 중과 면제 '마지막 경고'
"시장도 정부도 이길 수 없다"…법·정치 수단 총동원 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밤 늦게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집값 안정은 계곡 정비나 주가 5000 돌파보다 어렵지 않다"며 부동산 투기 근절과 시장 정상화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부동산 정상화 발언을 놓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자, 직접 해명 성격의 글을 장문으로 게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시49분 자신의 엑스 계정에, 국민의힘 측 비판 보도를 인용하며 "언어 해득 능력을 아직 완전히 갖추지 못한 분들을 위해 '쉽다'는 말의 정확한 의미를 풀어 쓴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해방 이후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불법 계곡시설 정비, 비현실적이라던 주가 5000 시대도 해냈다"며 "그보다 어렵지 않은 집값 안정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가능한 수단은 얼마든 있다"며 "국민을 믿고 정치적 유불리를 벗어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정책이 합리적이고 정당하며 국민 지지를 얻고 있다면, 사익에 근거한 일부의 저항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시장의 저항세력을 직접 겨냥했다.
특히 다주택자에게는 구체적인 시한을 언급하며 경고성 메시지를 덧붙였다. "곱버스(주가 하락에 배팅하는 레버리지 상품)처럼 손해 보지 말라"며 "오는 5월 9일까지 양도세 중과 면제 기회를 활용해 감세 혜택을 누리고 이번 기회에 매도하라"고 했다. 정부의 세제 유예 조치 종료 시점(5월 9일)을 '마지막 기회'로 못박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시장과 정부는 갈등하며 협력하는 관계"라며 "결국 합리성과 권한의 크기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부는 의지와 수단을 모두 가지고 있으니, 정책에 맞서 손해 보지 말고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