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뉴스핌] 이웅희 기자=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가 테니스 남자 단식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 대기록을 달성했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에 3-1(2-6 6-2 6-3 7-5) 역전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7번째 타이틀을 따낸 알카라스는 우승 상금 415만 호주달러(약 40억 5000만 원)를 받았다.
이날 1세트를 2-6으로 내준 알카라스는 2세트 게임 스코어 1-1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조코비치의 기세를 꺾었다. 2세트 실책으로 흔들린 조코비치를 몰아붙여 6-2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역시 6-3으로 가져온 알라카스는 4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6-5까지 서로 서브 게임을 지키며 맞섰다. 이어진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에서 알카라스가 첫 포인트를 긴 랠리 끝에 따내며 웃었고, 3시간 2분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그 순간 알카라스는 바닥에 드러누우며 환호했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했던 호주오픈 정상에 선 알카라스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22년 US오픈, 2023년 윔블던, 2024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2025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 이어 이날 드디어 호주오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남자 단식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로드 레이버(호주), 앤드리 애거시(미국),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조코비치에 이어 알카라스가 6번째다.

이날 22세 8개월에 대기록을 달성한 알카라스는 역대 최연소 그랜드 슬램 달성 기록도 새로 섰다. 나달이 2010년 달성한 24세 3개월 기록을 단축시켰다. 특히 자국 선배이자, 레전드인 나달이 현지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대기록을 달성해 큰 의미를 더했다. 조코비치 역시 "나달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를 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알카라스 역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나달의 업적을 칭송하고, 감사인사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조코비치도 우승한 알카라스를 안아주고 진심어린 축하를 하며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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