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글로벌 귀금속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고려아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은과 금 가격이 단기간에 급락하자 귀금속 부산물 수익 비중이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21만2000원(11.25%) 떨어진 16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아연·연 제련 과정에서 금과 은 등 귀금속 부산물을 회수·판매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귀금속 가격 변동이 실적과 주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 최근 급등했던 귀금속 가격이 급락세로 전환되면서 단기 실적 기대가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제 은 가격은 하루 만에 30% 넘게 폭락하며 1980년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1.4% 급락한 온스당 78.5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이른바 '헌트 형제'의 은 투기 사태로 시장이 붕괴됐던 198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현물 은 가격 역시 28% 내린 온스당 83.45달러를 기록했다.
은 가격 급락은 최근까지 이어졌던 귀금속 랠리 이후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 증거금 추가 납부 요구(마진콜)가 겹치며 매도 압력이 급격히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금 가격도 동반 하락하며 귀금속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같은 날 금 선물 가격은 11.4% 하락한 온스당 4745.10달러, 금 현물 가격은 약 9.0% 내린 4895.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