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달 낙마한 장유샤(張又俠)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대만 침공 시점을 놓고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의견 대립을 빚어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만 연합보는 3일 시 주석과 장유샤 부주석이 대만 공격을 두고 심각한 의견 대립을 빚어왔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보는 미국의 싱크탱크인 제임스타운재단의 탕광정(湯廣正) 수석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은 2027년 군 현대화 목표를 향해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인민해방군이 2027년 전에 대만을 침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시진핑 주석의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연합보는 "하지만 장유샤 부주석은 이 목표를 2035년에 달성해야 한다고 명확히 밝혔다"라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시 주석과 장유샤 부주석의 의견 충돌이 장유샤 낙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달 24일 장유샤가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튿날에는 중국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가 "장유샤가 군사위 주석 책임제를 심각하게 파괴했다"라고 밝혔다.
장유샤가 구체적으로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에 대해 아직까지 중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
서방 매체들은 장유샤가 핵 기밀을 미국에 누설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근거 없는 추측을 하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매체는 시진핑 주석이 단 한 발의 총알도 사용하지 않고 대만을 통일하려는 전략으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인민해방군이 해상과 공중에서 대만 봉쇄를 모의하는 대규모 훈련을 지속하면서 중국의 강력해진 하드파워를 과시하는 한편, 이로 인한 심리전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재대만협회 회장은 "중국 인민해방군 지도부에 변동이 있더라도 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전혀 늦추지 않을 것"라며 "중국이 갖추고 있는 대만에 대한 외부의 지원을 억제하는 능력은 물론 대만 경제의 회복력을 소진시키는 능력도 여전히 강하다"라고 판단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