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돈로주의' 압박 속에서 중남미 국가인 우루과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4일 전했다.
미국이 지난달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오르시 대통령은 중남미 국가 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특히 관심을 모았다.
오르시 대통령은 최대규모의 방문단을 꾸려 중국을 방문했으며, 방문일정 역시 7일에 달한다. 미국이 중남미를 국가안보 1순위로 삼는 '돈로주의'를 제창하고 있지만 우루과이는 중국과의 관계강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우루과이는 서로의 핵심이익에 대해 확고히 지지하고, 전방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를 심화시켜야 한다"며 "경제무역, 금융, 농업, 인프라건설, 정보통신, 녹색발전, 디지털경제, 인공지능, 청정에너지 등에서의 협력을 심화해 나가자"고 발언했다.
시 주석은 "국제정세가 혼란스럽게 얽혀 있고 일방적인 괴롭힘이 심화되고 있다"며 "우루과이와 글로벌 사우스 단결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다극화,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르시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발전은 우르과이의 국가 정책이며, 각 정당과 사회 각계의 일치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우르과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며 일국양제 방침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오르시 대통령은 또한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며 "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양국관계에 더욱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고 양국 국민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중국과 손잡고 다자주의를 고수하고, 국제 무역 시스템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도 강조했다.
오르시 대통령은 이날 중국공산당 서열 2위인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와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도 각각 회담을 진행했다. 오르시 대통령은 5일 상하이를 방문할 계획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4일 사설을 통해 이번 우루과이 대통령의 방중을 높이 평가하며 "오르시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중남미 국가들이 중국과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하려는 보편적인 의지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