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성명 발표 뒤 美 백악관 행정명령 통해 對인도 관세 18%로 인하될 것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무역 협상에 합의한 미국과 인도가 3월 중순까지 협정에 공식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비즈니스 스탠다드(BS)에 따르면,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도와 미국이 3월 중순까지 무역 협정의 첫 번째 단계에 공식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얄 장관은 "4~5일 내에 온라인으로 양국 의지를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할 것"이라며 "공동 성명을 바탕으로 법적 효력을 갖는 정식 협정문을 만들 것이다. 여기에 약 1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문서 정리를 마치고 3월 중순까지 1단계 협정에 최종 서명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양국은 1년여의 오랜 협상 끝에 지난 2일 무역 협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날 오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통화를 가졌다며 "모디 총리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고 미국과, 잠재적으로는 베네수엘라로부터 훨씬 더 많이 (원유를) 구매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모디 총리에 대한 우정과 존중을 바탕으로, 그의 요청에 따라, 즉시 발효되는 미국-인도 간 무역 합의에 동의했다"며 "미국은 (인도에 대한) 상호 관세를 25%에서 18%로 인하할 것"이라고 적었다.
모디 총리도 같은 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18%로 인하돼 기쁘다"고 말했다.
공동 성명이 발표되면 미국의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50%에서 18%로 인하된다. 백악관은 행정명령을 통해 인도에 대한 관세를 즉시 낮출 것이라고 BS는 전했다.
인도는 향후 5년간 5000억 달러(약 733조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고, 미국에서 수입하는 품목 90% 이상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거나 없애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고얄 장관은 인도가 미국산 에너지, 항공기, 반도체 구매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기, 엔진 및 기타 부품에 대한 주문이 이미 완료됐거나 곧 완료될 예정이라며, 그 규모가 약 1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고얄 장관에 따르면, 인도의 미국산 제품 구매에는 700억~800억 달러 규모의 보잉 항공기가 포함됐다.
지난달 타타 그룹 소유의 에어인디아가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에 약 200대의 항공기를 주문했다고 밝혔으며, 인도의 저비용 항공사(LCC) 중 하나인 아카사 에어(Akasa Air)도 보잉 737 MAX 항공기 226대를 주문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미국은 인도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다. 2024/25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인도는 미국에 865억 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출했고, 미국으로부터 456억 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