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한항공이 4라운드 완패를 안겼던 한국전력에 설욕전을 펼치며, 16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홈 경기에서 정지석(23점)과 카일 러셀(18점·등록명 러셀)이 41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치며 한국전력을 3-1(25-18 25-20 20-25 25-14)로 눌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8승 8패, 승점 53으로 현대캐피탈(승점 51)을 제치고 지난달 22일 이후 16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동시에 4라운드 0-3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상대 전적 4승 1패 우위를 유지했다.
경기 흐름은 시작부터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었다. 1세트에서 러셀의 강서브와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며 한국전력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중앙에선 김민재가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의 공격을 차단하며 완벽한 블로킹까지 더했다. 대한항공은 일찌감치 6~7점 차 리드를 벌린 뒤 24-18에서 정지석의 대각선 마무리로 첫 세트를 챙겼다.
2세트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서브가 불을 뿜었다. 한선수의 정확한 토스를 받은 김민재의 연속 속공, 정한용과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가 계속해 터지며 대한항공이 큰 위기 없이 2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신영석이 블로킹과 연타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12-12에서 연속 득점을 이끌었고, 김정호의 연속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점수 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이 이 세트를 내주며 4라운드 악몽이 떠오르는 듯했지만, 결말은 달랐다. 4세트 초반 러셀의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잡은 대한항공은 김민재의 속공, 정지석의 블로킹, 러셀의 강타를 앞세워 12-7까지 달아났다. 이어 김민재가 서브 라인에서 다시 한 번 에이스 두 방을 꽂으며 연속 5점을 쓸어 담았고,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한국전력은 베논이 23점을 책임지며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높은 블로킹 벽과 날카로운 서브 공세를 끝내 뚫지 못했다. 2연승 상승세도 끊기며 한국전력은 승점 43(15승 12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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