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권 전환 대비한 실전적 연합훈련, 예년 수준 유지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미 공군이 9일 오산기지에서 올해 첫 연합공중훈련인 '쌍매훈련(Buddy Squadron)'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13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며, 연합전투기 전력 간 실전적 전술 통합과 4·5세대 전투기 운용능력 점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쌍매훈련'은 1991년 '우정훈련'으로 출발해 1997년부터 현 명칭으로 바뀐 한·미 대표 공중훈련이다. 한·미 공군이 양국 기지에서 교대로 주관하며, 대대급 부대 단위로 공대공·공대지 복합전술 절차를 숙달하는 실전형 연합훈련으로 발전해왔다.

공군은 올해부터 훈련 참가전력을 차수별로 2배 이상 확대하고, 훈련 소티(sortie·출격 횟수)도 대폭 늘리는 대신, 연간 시행 횟수는 기존 8회에서 4회로 조정했다. 한 차수별 집중도와 실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26-1차' 훈련에는 한국 공군 121·111대대의 KF-16, 미 공군 35대대의 F-16이 참가했다. 여기에 한국 공군의 F-35A 스텔스기와 FA-50 경공격기가 더해지며, 4·5세대 전투기 통합작전훈련도 병행된다. 훈련은 오산기지 국지절차 숙달, 안전·보안교육을 시작으로, 공대공 전술교류 및 연합 전투편대(Composite Formation) 운용에 초점이 맞춰진다.
훈련 시 양국 전투기는 교대로 아군(Blue Team)과 모의 적군(Red Team) 역할을 수행하고, 연합 편조를 구성해 전술·전기 운용법을 다각적으로 검증한다. 특히 현대전 교전양상의 '전훈(戰訓, lessons learned)'을 반영한 실시간 시나리오 기반 모의전이 적용된다.
훈련에 참가하는 KF-16 조종사 이승현 대위(28)는 "한·미 조종사가 같은 공역에서 최신 전술을 공유하고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실질적인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목표 시점에 맞춰 연합방위능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올해도 한·미간 연합훈련은 예년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훈련 강도는 오히려 실전 상황에 근접하도록 조정됐다"고 밝혔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