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룰' 준수 위해 종목 축소…거래량 상위 50개 매매체결 대상서 제외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첫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거래시간 확대에 따른 거래 증가와 증시 활황이 맞물리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전날 주요 경영상황 공시를 통해 2025사업연도 잠정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64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4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79억원, 205억원으로 전년도 적자에서 벗어났다.

재무 구조도 개선됐다. 자산총계는 직전 사업연도 1238억원에서 1508억원으로 증가했고, 자본총계 역시 1163억원에서 1367억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부채는 76억원에서 141억원으로 늘었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2025년 3월 영업개시 이후 영업 수익이 발생했고, 마케팅 및 운용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넥스트레이드는 메인마켓 전후로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운영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거래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시간을 대폭 확대한 점이 투자자 유입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증시 활황 국면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지난주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9501억원으로, 지난해 12월(7조435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넥스트레이드는 대체거래소 거래 비중 제한 규정인 '15% 룰'을 준수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6월 말까지 일부 종목 거래를 제한할 예정이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매월 말일 기준 대체거래소의 과거 6개월 평균 거래량은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 평균 거래량의 15%를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거래량 상위 종목 가운데 약 50개 종목이 매매체결 대상에서 제외되며, 거래 가능 종목 수는 기존 700개에서 650개로 줄어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HJ중공업·LG디스플레이·대덕전자·대동·대우건설·대한전선·에코프로머티·우진·제주은행 등 15개 종목이 제외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HPSP·KH바텍·LS머트리얼즈·NHN KCP·SFA반도체·갤럭시아머니트리·고영 등 35개 종목이 대상이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