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전장부품 제조기업 모베이스전자는 차세대 로봇의 핵심 부품인 그리퍼(로봇손) 개발을 통해 글로벌 로봇 부품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단순 반복 행위를 넘어 인간의 정교한 기술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모베이스전자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차량용 입력장치 및 미세압력 감지 기술을 로봇 분야에 접목시킴으로써 로봇 부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로봇의 파지, 고정, 이동, 정렬을 위해서는 손 역할을 하는 그리퍼(Gripper)가 필수적이다. 그리퍼가 물체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잡기 위해서는 파지력(Grip Force)이 중요한데, 모베이스전자는 단순히 물체를 잡는 수준을 넘어 로봇 손가락에 탑재된 택타일 센서 어레이를 통해 접촉면의 압력 분포를 프레셔 맵(Pressure Map) 형태로 실시간 시각화하여 정밀한 파지를 구현한다.

특히 차량 부품 개발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기반 센서 데이터 해석 기술과 초소형 카메라 연동 기술을 고도화하여 초소형 카메라로 사물의 외형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미세압력 센서로 촉각 정보를 더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시스템으로 인공지능이 사물의 재질을 판별하고 미끄럼 징후를 사전 감지해 파손을 방지하는 등 사람 손과 같은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베이스전자는 로봇 분야 외에도 SDV(Software Defined Vehicle) 환경에 대응하는 AI 기반 차량 제어 기술 개발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전자 졸음운전 모니터링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 완료하여 국내외 OEM사에 제안 중이며, 차량 환경에 최적화된 엣지 AI 기반 저지연 처리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모든 탑승객의 자세와 행동, 생체신호에 따라 안전 여부를 판단하는 인캐빈(In-cabin) 제어 기능과 Vision AI로 운전자를 분석해 졸음운전이나 전방 주시 태만을 감지하고 알리는 지능형 운전자 모니터링(DMS), 물리적 버튼 없이 손동작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비접촉 제스처 컨트롤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베이스전자 관계자는 "로봇 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전담 조직 신설 및 전문 인력 충원으로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산학 협력을 통해 첨단 제어 이론과 양산 기술을 결합하여 글로벌 로봇 부품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SDV 핵심 기술을 선점하고, 외산 솔루션 의존도를 낮춰 미래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