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430만명 모객·MD 효과까지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 충분"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13일 하이브에 대해 "이제부터는 BTS 효과에 집중해야 한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6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은 7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92.9% 줄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3분기에 이어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한 선제적 투자 비용이 계속된 데다, 하이브 아메리카 재편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했고 자회사 드림에이지 신작 게임의 초기 마케팅 비용까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부문별로는 음반 매출이 2180억원으로 13.4% 감소했다. 지난해 8월 데뷔한 신인 그룹 '코르티스'의 데뷔 앨범이 누적 140만장 이상 판매되며 성과를 냈지만, 초대형 IP의 컴백 부재로 전체 기준으로는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다. 공연 매출은 1751억원으로 7.3% 줄었다. 세븐틴과 엔하이픈의 월드투어, BTS 진의 팬콘서트 2회 등으로 모객 수는 12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지만, 전년 대비 소규모 공연 비중이 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콘텐츠 부문 매출은 BTS 멤버가 참여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방영 효과로 61% 급증해 기대치를 웃돌았다.
2026년부터는 BTS 완전체 활동 재개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하이브의 2026년 연결 매출액은 3조86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5.8%, 영업이익은 4872억원으로 875.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사 사업 구조 개선 및 글로벌 확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 비용이 대부분 반영된 만큼 BTS 컴백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다.
현재까지 공개된 BTS 월드투어 일정은 2027년 1분기까지 34개 도시, 총 82회 규모로, 2026년 한 해에만 약 430만명, 전체로는 약 480만명의 관객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일본과 중동 공연의 추가 일정 공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향후 이익 추정치는 상향될 여지가 높다"며 "공연 규모가 확대될수록 원가율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MD 판매 증가로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6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최근 주가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으나 2026년 이익 레벨업과 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하며, 엔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