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의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이동통신사 3사 간의 보조금 경쟁이 다시 불붙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열고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를 공개한다.

언팩 행사 이후 사전 판매 기간, 사전 개통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정식 출시일은 3월 둘째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일에 대한 윤곽이 잡히면서 이통사들의 보조금 경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로 전년 대비 전반적인 번호이동자 수가 증가했다. 2025년 전체 번호이동자 수는 787만명으로 전년도의 629만명 대비 25% 증가했다.
올해 1월에도 KT 해킹으로 인한 위약금 면제 조치로 99만명이 번호이동을 했다.
이는 지난해 이통 3사가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전년 대비 마케팅비 지출이 6% 가량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쟁사의 개인정보 유출 이슈가 가입자 확보 경쟁에 불을 붙인 셈이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이동통신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지급하는 추가지원금의 상한이 사라지면서 번호이동 경쟁이 본격화됐다.
다만 올해 이통사들은 상반기 갤럭시 S 시리즈의 출시에도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 3사는 이달 열린 2025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공통적으로 마케팅 경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배병찬 MNO지원실장은 "단기적인 목표 달성의 소모적인 마케팅보다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상품과 채널을 재정비해 생산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장민 KT 최고 재무책임자(CFO)도 "올해 판매비 절감과 유통망 혁신으로 수익성을 지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마케팅비 경쟁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역시 1분기 갤럭시 S 시리즈의 출시가 변수로 꼽힌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통사들의 2026년 마케팅비는 전년 대비 2% 늘며 성장률 둔화가 전망된다"며 "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및 주주환원이라는 공통 목표를 추구하고 있어 마케팅 경쟁 촉발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통법 폐지 이후 첫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6이 출시돼 SK텔레콤의 무선 점유율 전략에 따른 마케팅 과열 여부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통신사를 이동한 가입자들이 이번 KT 해킹으로 어느 정도 복귀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통사들이 새해에는 가입자 경쟁보다는 인공지능(AI) 등의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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