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K리그2 부산아이파크가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 '독도남' 박종우의 은퇴식을 마련한다.
구단 관계자는 20일 "박종우의 은퇴식을 3월 2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2026시즌 홈 개막전 성남전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우는 부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누구보다 뜨거운 투지와 헌신으로 팀을 위해 뛰어온 선수다. 중원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와 강인한 승부욕은 오랜 시간 팬들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자연스럽게 부산 축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국가대표로서의 장면도 강렬했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꺾은 직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그라운드를 달리며 전 국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장면은 그의 이름 앞에 '독도남'이라는 별칭을 붙게 한 계기가 됐다.
이번 은퇴식은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에 방점을 찍고 있다. 한 시대를 함께한 레전드의 또 다른 출발을 응원하는 동시에, 승격을 향해 나아갈 부산의 2026시즌 각오를 함께 다지는 무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행사 당일에는 박종우의 커리어를 돌아보는 기념 영상이 상영되고, 팬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그의 헌신과 열정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그라운드 밖에서 펼쳐질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더해질 예정이다.

경기 전에는 사전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레전드 사인회가 열리고, 은퇴를 기념하는 한정판 굿즈도 판매된다. 경기 종료 후에는 많은 팬들과 함께하는 공식 은퇴식이 이어지며, 박종우는 친정 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하게 된다.
3월 2일 홈 개막전은 부산에게도 중요한 출발점이다. 승격을 목표로 내건 2026시즌의 첫걸음을 구단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간 레전드와 나란히 내딛는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구단 관계자는 "박종우 선수는 부산 축구의 자부심이자 역사 그 자체였다라며 "승격을 향한 중요한 시즌의 시작에서 그의 새로운 출발을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 3월 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승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홈 개막전 티켓은 2월 24일부터 사전 예매가 진행되며, 일반 예매는 2월 26일부터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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