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50조원에 육박하며 전통 유통 강자인 신세계그룹과 롯데쇼핑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8조원 이상 벌어졌던 격차가 급격히 축소되며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매출 345억3400만 달러(한화 49조1197억원)를 기록했다. 전년(41조2901억원) 대비 14% 증가했으며,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8% 신장했다.

이는 국내 유통업계 '빅2'로 꼽히는 신세계그룹과 롯데쇼핑 매출 합계와 거의 같은 규모다. 지난해 이마트와 ㈜신세계의 연결 기준 순매출은 각각 28조9704억원, 6조9295억원이었고 롯데쇼핑은 13조7384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매출 합계는 49조6383억원으로 쿠팡보다 앞서긴 하나, 매출 격차는 5000억원에 불과했다.
격차 축소 속도는 가파르다. 2024년 쿠팡 매출은 41조2901억원으로 이마트·신세계·롯데쇼핑 3사 합산 매출(49조5769억원)보다 8조원 가량 적었다. 불과 1년 만에 매출이 8조원 가까이 늘면서 전통 유통 대기업 합계와 사실상 동급 체급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쿠팡이 유통 빅2에 비해 뒤처져 있다. 쿠팡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1.38%로 주요 유통·플랫폼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영향을 받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0.09%에 그쳤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의 영업이익률은 4.2%, 롯데쇼핑은 3.9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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