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의 2연패 꿈이 좌절된 코트에 남자복식 세계 1위 김원호-서승재가 들어섰다. 셔틀콕 여제의 패배 아픔을 달래듯 둘은 2년 연속 전영 오픈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둘은 40년 전 이 자리에서 2연패 위업을 달성했던 박주봉 한국 배드민턴 감독에게 달려가 포옹하며 감격을 누렸다. 한국 남자복식은 박주봉-김문수(1985·1986)에 이어 김원호-서승재(2025·2026)로 이어지는 전영오픈 2연패 계보를 새로 쓰게 됐다.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는 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남자 복식 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아론 치아-소우이익 조를 63분간 접전 끝에 2-1(18-21 21-12 21-19)로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김원호-서승재는 32강부터 홈 관중의 전폭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잉글랜드 래인-벤디 조를 간단히 제압한 뒤 16강에서는 덴마크의 아스트룹-라스무센 조를 2-0으로 제쳤다. 8강에서는 프랑스 형제 조합 크리스토-토마 포포프를 2-1(16-21, 21-7, 21-14)로 역전승, 세계 1위다운 뒷심을 보여줬다. 준결승에서도 인도네시아의 레이몬 인드라-니콜라우스 호아킨 조를 2-0(21-19, 21-13)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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