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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 중동산 원유 놓고 4색 대응…中·印 싸게, 韓·日 고가 원유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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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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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EP가 15일 중국·일본·인도·한국의 원유 조달·가격 대응 전략을 비교 분석했다.
  • 중국·인도는 제재 감수하고 러·이란산 저가 원유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 한국·일본은 우방국 비중동산으로 다변화했지만 조달비용↑로 정유·석화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中·印 러·이란산 저가 원유 확대…韓·日 우방국 중심 다변화
한국 대중동 의존도 69.1%→64.8%↓…조달 비용 부담 확대
KIEP "韓, 상대적 비싼 원유 구조…원가 부담 커질 수 있어"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미국·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글로벌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자, 주요 아시아 원유 수입국들의 대응 전략이 네 갈래로 뚜렷이 갈라지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서방 제재 대상국의 저가 원유 활용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지키는 반면, 한국과 일본은 우방국 중심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안전 우선 전략을 택하고 있다.

문제는 원유 조달 비용이다. 한국과 일본은 중동 의존도를 낮추는 데는 성공하고 있지만, 러시아·이란산 저가 원유에 적극 의존하는 중국·인도와 달리 상대적으로 비싼 비중동산 원유를 더 많이 들여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전쟁 장기화 시 정유·석유화학 업계의 원가 부담과 수출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5.19 rang@newspim.com

◆ 러·이란산 늘린 中·印…韓·日은 '안전한 원유' 찾아 다변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지난 15일 발표한 '중동산 원유 의존국의 위기 대응 전략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일본·인도·한국의 공급·가격 대응을 비교 분석하며 이 같이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러시아·이란산 원유 활용을 오히려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일일 237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고, 브라질산 수입도 일일 118만배럴로 15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로부터의 수입은 일일 252만배럴로 21.9% 늘었는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이란산 원유의 우회 수입 물량으로 추정된다.

인도 역시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를 빠르게 높였다. 2025년 4월~2026년 2월 기준 러시아는 인도 원유 수입의 31%를 차지하는 최대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또 인도는 올해 4월 기준 중단 7년 만에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하고 베네수엘라산 원유 거래도 다시 활성화했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5.19 rang@newspim.com

반면 한국과 일본은 대러·대이란 제재 리스크를 피해 미국·호주·카자흐스탄·에콰도르 등으로 수입선을 넓히고 있다. 한국의 경우 대중동 원유 도입 비중이 지난해 69.1%에서 올해 3월 64.8%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미국산 비중은 17.0%에서 21.8%로, 에콰도르산은 0.1%에서 2.9%로, 호주산은 2.3%에서 2.5%로 각각 상승했다.

일본도 중동 의존도가 94%에 달하는 구조 속에서 미국·중앙아시아·에콰도르에서 비중동 원유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본 정부 산하 자원개발기구 INPEX는 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일본 기업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내놨고, 정부는 미국산 셰일오일과 중앙아시아산 원유를 처리하기 위한 정유설비 개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KIEP는 "중국과 인도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서방 제재 대상국으로부터 저가 원유를 확보하는 전략을 택한 반면, 한국과 일본은 외교·제재 리스크가 낮은 우방국 중심으로 원유 도입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유가 급등에 가격 통제 총력전…세금·보조금·현금 지원까지

각국은 공급뿐 아니라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충격을 줄이기 위해 가격·세제·보조금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중국은 정제유 가격을 정부가 사실상 통제하는 구조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국제유가 변동을 반영해 10영업일마다 휘발유·경유 가격을 조정해왔는데, 미·이란 전쟁 이후에는 기존 가격 산식으로 계산된 인상폭보다 실제 인상액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임시 조정 조치를 처음 도입했다. 올해 3월 기준 36개 도시 평균 휘발유(92호) 가격은 리터당 7.77위안, 경유(0호)는 7.38위안 수준에 머물렀다.

인도는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개입했다. 정부는 올해 3월부터 휘발유·경유에 부과되는 소비세를 리터당 10루피 인하하고, 국제유가 급등으로 발생하는 정유·유통 공기업의 손실을 재정과 국영기업이 흡수하는 구조를 통해 소비자 가격을 사실상 동결했다. 델리 기준 휘발유·경유 소매가는 2024년 10월 31일 이후 각각 리터당 94.77루피, 87.67루피로 전쟁 전과 동일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5.19 rang@newspim.com

한국도 올해 3월부터 주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도입했지만, 중국·인도처럼 가격을 강하게 고정하기보다는 국제유가 변동분을 2주 단위로 일부 반영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최고가격제와 함께 유류세 인하폭 확대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으로 가계·취약계층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그 결과 2월 27일을 100으로 놓고 보면 국제유가는 한때 160선을 넘겼지만,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각각 120·110대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은 정유사 보조금과 세율 인하, 저소득층 현금 지원을 동시에 활용하는 복합 완충장치에 방점을 찍었다. 정부는 휘발유·경유·등유 가격이 리터당 170엔을 넘으면 초과분 전액을 보조하고, 정유사에는 휘발유·경유·항공유 등에 리터당 39.7엔(항공유 15.8엔)의 정액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휘발유·경유 잠정세율을 폐지한 데 더해 주민세 비과세 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3만엔, 18세 이하 자녀 1인당 2만엔의 현금 지원도 시행 중이다.

◆ "한국만 구조적으로 불리"…정유·석화 경쟁력 흔들리나

KIEP는 향후 가장 큰 변수로 '원가 경쟁력 격차'를 지목했다. 중국·인도는 서방 제재 대상국으로부터 러시아·이란산 저가 원유를 적극 활용할 수 있지만, 한국과 일본은 외교·제재 제약으로 같은 선택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KIEP는 "우리나라는 러시아·이란 등 저가 원유 활용에 제약이 있어 원유 조달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다"며 "이는 미·이란 전쟁 장기화 시 관련 산업의 원가 부담 확대와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비중동산 원유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미국·호주·중앙아시아 등 비중동 산유국을 둘러싼 대체 원유 쟁탈전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일본은 지난해 기준 원유 수입의 94%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고, 한국과 대체 원유 도입 대상이 상당 부분 중첩돼 있어 향후 조달 비용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5.19 rang@newspim.com

KIEP는 "중국·인도의 정유제품 수출 통제가 강화될 경우 국내 정유제품 공급 불안과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비축 확대와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원가 부담을 덜어줄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쟁 끝나도 '탈중동' 계속…비중동 포트폴리오 구축 과제

KIEP는 사태가 일단락된 이후에도 주요 원유 수입국들의 도입선 다변화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며, 한국이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할 과제로 ▲비중동 포트폴리오 구축 ▲정유 설비 고도화 ▲세제 인센티브 등 원가 부담 완화 ▲비축 확대와 수입선 다변화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단기 물량 확보에 그치지 않고 비중동 산유국과의 장기 수입 계약을 확대해 '비중동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또 인프라·정제설비 투자를 통해 다양한 원유 성상에 대응할 수 있는 정유 설비 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 참고할 만한 사례로는 일본을 지목했다. 일본은 IEA 가이드라인에 따라 국가 비축유 방출과 민간 비축 의무 기준 완화를 병행하고, 미국산 셰일오일·중앙아시아산 원유를 기존 설비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분해 장치와 성상 조정 설비 투자에 세제·금융 지원을 붙이고 있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5.19 rang@newspim.com

이어 KIEP는 정유·석화 산업의 마진 축소에 대비해 나프타·LPG·콘덴세이트 등 주요 원료에 대한 수입 지원과 세제 인센티브를 통해 원가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인도의 정유제품 수출 통제 강화에 따른 공급 차질에 대비해 비축 확대와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국내 정유제품 시장의 가격 급등을 억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KIEP는 "당장의 물량 확보뿐 아니라 장기 수입 계약 추진과 인프라 협력 강화, 정유 제품 수출 확대 등 중동 외 산유국과의 에너지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국내 정유 제품 공급 불안과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공급망 안정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한 줄 요약
중국·인도는 러시아·이란산 저가 원유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지키는 반면, 한국·일본은 제재 리스크를 피해 미국·호주·중앙아시아 등 우방국 중심으로 비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중동 위기 장기화 시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원가 격차와 수출 경쟁력 약화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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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아베노믹스 끝났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다시 지난주 160엔 선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해 "비교적 잘 통제되고 있다"며 시장이 무질서한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지난달 31일 미일 양국이 엔화 급락을 막기 위해 전격적으로 단행했던 공조 환율 개입 때와 같은 시장 혼란 상태는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달러/엔 환율은 다시 당국의 개입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160엔을 돌파하며 추가 개입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상태다. 베선트 장관은 엔저 방어를 위한 일본은행(BOJ)의 연속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 "내가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경기 부양책이었던 아베노믹스의 시대는 아마도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이 디플레이션 탈출에 성공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주도의 '다카이치노믹스' 단계로 이행했다고 분석하며, 규제 완화와 주주 친화적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에 대해 "우에다 총재를 15년 동안 알고 지냈는데, 그는 뛰어난 경제학자다. 시장 흐름을 읽는 감각이 얼마나 탁월한지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카이치 총리의 지지 속에 통화정책과 관련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3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G20 회의 기간 중 우에다 총재와 별도 회동을 갖고 환율 및 금리 정책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막대한 무역 흑자를 강하게 비판하며 G20 차원의 대중 압박을 예고했다. 그는 "세계는 지속적인 1조 2천억 달러(약 1천656조 원) 규모의 글로벌 무역 흑자를 내는 중국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 회원국들에게 중국과의 무역 조건 재검토를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강력한 무역 장벽은 중국이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경제 균형을 재편하도록 유인책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직접 무역 상황은 개선되고 있으며, 양국 간 300억 달러 규모의 비전략 물품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달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에 앞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의 대면 회담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강력한 인공지능(AI) 모델이 비국가 주체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방안 등을 포함해 중국 측과 매우 강력한 수준의 AI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6-08-3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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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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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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