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수) 미국 재무증권 수익률이 소폭 상승한 뒤 큰 변동없이 마감됐다.올해 연준이 적어도 두 번의 단기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 속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FOMC에서의 금리인상을 감안한 레벨 맞춰가기 작업이 진행되는 중이다. 이날 2년 만기 국채금리는 5년반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금 금리선물의 9일 상대강도지수(RSI)는 25.8까지 하락해 과매도 국면을 시사했다.그러나 별다른 재료가 없었던 가운데 레벨 맞춰가기식으로 5일 연속 금리상승세가 이어지자 투자자들은 더욱 국채매입을 꺼리고 있는 분위기였다. 개리 폴락(Gary Pollack) 도이치뱅크 채권담당 이사는 "연준 금리인상 전망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상 채권시장이 랠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은 강한 경기 속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6/21)>3개월 4.91%(+0.11), 2년 5.20%(+0.01), 5년 5.14%(+0.01), 10년 5.15(+0.00), 30년 5.19%(+0.00)※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시장 딜러들은 美 채권시장 투자자들은 다음 주 진행될 2년물과 5년물 입찰공고를 기다리며 매입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이미 연준의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을 100% 반영한 시장은 특별히 "서프라이즈한" 재료가 나오지 않는 이상 큰 변화를 보일 것 같지 않은 상황이다. 레벨 맞추기 장세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재정조달 관련 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기관인 워싱터 ICAP에 따르면 내주 27일에는 2년물 220억 달러, 28일에 5년물 140억 달러 규모의 입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즈호증권 미국지사(Mizuho Securities USA Inc.) 수석 국채딜러인 테드 에이크(Ted Ake)는 "시장이 물량공급분을 잘 소화시키지는 못하고 있다"며 "입찰을 전후로 채권가격이 최근 저점 밑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날까지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4bp정도 앞지른 가운데 수익률 곡선이 역전된 지 만 열흘째가 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계속 경기둔화를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블룸버그통신이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월간 서베이에서는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3%로 1/4분기 5.3%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또한 3/4분기에도 성장률은 3%에 그칠 것이며 4/4분기에는 2.9%로 추가 둔화가 예상됐다.마이클 체(Michael Cheah) AIG 선아메리카자산운용사(AIG SunAmerica Asset Management) 소속 채권딜러는 "경제적인 면만 보자면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것이 맞다"며, "연준은 경기 자체보다 신뢰도 높이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美·日·유럽 주요지표 결과>미국 주요거시지표 발표 없었음日 2Q 법인경기예측조사: 실제 +1.8, 예상 +8.0, 이전 +6.1유럽 주요지표 발표 없었음ECB 트리셰 총재 "인플레 억제위해 노력할 것"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 의사록: 7-1로 동결, 이전 1-6-1[뉴스핌 Newspim] 김선희 기자 surprise_amelie@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