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1분기에 14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과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뉴스핌이 증권가의 주요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KT&G는 평균적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1470억원, 매출액은 50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매출액은 전기대비 각각 14% 줄어든 성적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7%, 14.8%나 증가한 수치다.
향후 실적 호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1분기 예상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 1Q 실적향상..국내 담배 판매량 증가= 시장에서는 1분기에 KT&G가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는데 의심이 없다.
증시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이 담배 판매량 10% 이상 증가와 수출호조, 국산잎담배 사용 감소로 인한 원가 개선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호조로 나타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우증권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해 기저효과(Base Effect)로 올해 1분기 국내 담배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판매량 증가가 판매 단가 상승, 수출호조와 맞물리면서 매출액은 1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업이익률이 좋은 내수 담배의 매출이 늘어난 데다 원가가 비싼 국산잎담배의 사용 비중이 줄어 원가구조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은 담배 판매량 증가, 판매단가 상승, 분양수익 반영으로 호조를 보이고 영업이익도 시장점유율 경쟁과 마케팅 강화로 판매관리비가 20.8% 증가하지만 매출이 증가하고 국산엽 투입 축소와 고가 담배 확대로 매출원가율이 개선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2Q 이후, "실적은 날개를 달고"=
새로운 해외시장 개발과 한국인삼공사의 실적호조로 인한 자회사 가치 부각, 부동산 분양수입 등은 KT&G가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주요한 요인들이다.
특히 해외시장을 통한 수출확대가 KT&G 향후 성장세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최자현 애널리스트는 "2007~2008년에 꾸준한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수출 부문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 한국인삼공사의 지속적인 성장, 올해 본격적인 유휴 부동산 개발이 KT&G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양종금증권 지기창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이후에도 수출과 분양수익 증가로 높은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2, 3, 4분기 매출액 성장률은 각각 9.7%, 11.0%, 16.4%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수출 부문이 2007년 이후 매출액 CAGR 20.8%에 이르며 장기적으로 내수 담배 산업의 저성장성을 보완해 줄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터키 공장 설립은 Global Company로의 도약 시도가 내수 저성장을 보완해 갈 수 있는 통로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굿모닝신한증권 나홍석 애널리스트는 "터키 공장설립은 해외사업 역량 강화라는 의미에서 긍정적"이라며 "담배의 해외판매는 2007년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애널리스트도 "이미 제품의 질, 브랜드 관리력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해외 시장을 개척하여 내수의 저성장을 보완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매력적인 주주이익 환원정책도 KT&G 추가 상승에 주춧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실적호조...변수는 없다?=전문가들은 KT&G의 실적 호전세가 내년하반기까지 별다른 변수 없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기창 애널리스트는 "호재요인 자체가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최소 내년까지는 호재요인들이 전체적으로 장악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자현 애널리스트는 "담배가격 인상이 부정적인 리스크인 것은 분명하지만 큰 폭이 아니라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최 애널리스트는 "올해 대선과 내년 총선이 있기 때문에 담배값 인상도 빨라야 내년 하반기나 되서야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타사들이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할 경우 마켓쉐어가 떨어지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추후 KT&G의 긍정적인 실적국면을 바꿔놓을 변수를 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