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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DR에서 숨은 진주 찾아라

기사입력 : 2011년01월11일 13:09

최종수정 : 2011년01월11일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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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일 11시 39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세계적인 담배 회사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은 뉴욕에 위치하고 있지만 매출은 거의 100% 해외 시장에서 창출한다. 세계 최대 일반의약품 제조업체로 꼽히는 테바는 대부분의 매출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올리지만 소재지는 이스라엘이다.

비즈니스의 국경은 점차 사라지고, 본사 소재지나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의 의미도 희석되고 있다. 미국 투자매체 키플린저는 강력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갖춘 글로벌 기업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이들 종목은 모두 뉴욕증시에서 ADR 형태로 거래되는 해외 기업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과 함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을 지니고 있다.

◆ 노보 노딕스(덴마크) = 전세계 당뇨 인구 증가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노보 노딕스(NVO)는 글로벌 인슐린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업체다. 소비자의 설탕 소비가 늘어나고 허리둘레가 두꺼워질수록 노보 노딕스의 이익은 늘어난다. 식습관을 대대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10년 내 미국 성인의 절반이 당뇨로 고통 받을 것이라는 무서운 전망도 노보 노딕스에게는 호재다. 경쟁업체가 합성 인슐린 등 상품을 다각화한 것과 달리 노보 노딕스는 당뇨에만 집중,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 매년 매출액의 15%를 연구개발에 투입해 하루 한 차례만 주입하는 인슐린을 포함해 차별화된 약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캐논(일본) = 일본에서 전해지는 경제 관련 소식은 한결같이 우울하지만 캐논(CAJ)은 매출의 80%를 해외 시장에서 창출한다. 뿐만 아니라 매출액의 30%는 레이저 프린터 기술을 포함한 로열티와 잉크 카트리지와 같은 소모품에 집중, 이익 안정성을 확보한 데 높은 점수를 줄 만 하다. 재무건전성도 뛰어나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전무하고, 현금 자산이 9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기업으로는 드물게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것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 지멘스(독일) = 독일식 엔지니어링과 미국식 비용 절감 모델을 동시에 갖춘 기업이 바로 지멘스(SI)다. 설립 후 160여년 동안 끊임 없는 변신을 거듭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인 기업이기도 하다. 산업자동화를 포함한 자본재와 의료 장비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꼽히는 지멘스는 지난 5년간 이머징마켓의 매출 비중을 19%에서 30%로 늘렸다. 특히 아시아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 코카콜라 펨사(멕시코) = 식품과 음료, 치약, 샴푸 등 소비재의 성장 기회가 이머징마켓에 잠재돼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중국만큼 가파르게 성장하는 라틴 아메리카의 소비재 시장에 베팅한다면 코카콜라 펨사(KOF)가 제격이다. 코카콜라가 32%의 지분을 보유한 코카콜라 펨사는 이미 멕시코 시장을 석권했고, 브라질과 콜롬비아, 파나마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코카콜라의 보틀링 사업 부문 통폐합도 코카콜라 펨사에 반사이익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리슈몽(스위스) = 명품 업체 리슈몽(CFRUY)은 아시아 이머징마켓의 부유층을 집중 공략하며 국부펀드를 포함한 글로벌 투자가들 사이에 높은 관심을 끌었다. 까르띠에와 몸블랑, 알프레드 던힐 등 리슈몽이 보유한 브랜드는 시장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매출이 50% 급증,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에 달했다. 향후 수년간 리슈몽은 연 15% 내외의 이익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뉴욕증시에 상장된 미국 기업들 가운데 국적과 무관하게 글로벌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키플린저는 애플(AAPL)과 디즈니(DIS), 마스터카드(MA), 슐럼버제(SLB), 3M(MMM) 등이 특히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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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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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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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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