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 상승동력 제공…금융株 부진
*인텔, 분기 배당금 15% 인상
*기술주, 천연자원 종목 강세
*씨티그룹 등 금융주들은 부진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기술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마감했다.
칩 제조사인 인텔의 자사주 환매 확대 계획이 대형 기술종목의 매력을 부각시키며 강력한 상승동력을 제공했다. 이와함께 글로벌 성장에 대한 기대로 천연자원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며 시장을 떠받쳤다.
지난주말까지 8주 연속 상승행진을 벌인 다우지수는 0.92% 오른 1만1980.52포인트를 기록하며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인 1만2000선에 바짝 접근했다. S&P500지수는 0.58% 전진한 1290.84포인트로 지난 주말의 약세를 딛고 상승흐름을 재개했고 나스닥지수는 1.04% 급등한 2717.55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다우구성종목 가운데 알코아는 4.05%(종가: 16.43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올랐고 시스코는 2.1%(21.16달러) 뛴 반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2.32%(13.92달러) 밀렸다.
S&P500종목중 자재주와 기술주, 산업주가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18선 아래로 내려섰다.
UBS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마이크 라이언은 "주식은 지난 여름 이후 20% 이상 올랐지만 현재 시장 환경은 일반적으로 주식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랠리를 주도한 일등공신은 기술종목이었다.
인텔은 분기 배당금을 18.12달러로 15% 인상한데 이어 10억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추가로 환매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텔의 자사주 환매 규모는 총 142억달러로 늘어난다.
인텔의 주식은 2.02% 오른 21.24달러의 종가를 찍었고, IBM은 2.66% 상승한 159.63달러를 기록하며 다우 지수를 견인하는데 앞장섰다.
엔비디아도 11.3%(24.73달러) 급등했다. 이는 바론스가 이 회사의 주가가 올해 거의 두배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한데 따른 것이다.
폐장후 분기실적을 발표하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양호한 어닝 기대감에 2.18%(34.65달러) 올랐다.
달러 강세로 자재종목들이 활기를 보였다.
구리가격은 공급 제한이 중국의 수요감소 우려를 상쇄하면서 오름세를 보였으며 S&P 자재종목은 1.02% 전진했다.
알코아는 올해에도 알루미늄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최고경영자의 전망이 나온 뒤 4.05% 올랐고 광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은 0.06%(108.46달러), 리오 틴토는 3.42%(70.53달러) 급등했다.
패키징 업체인 록 텐 (Rock Tenn Co.)이 경쟁사인 스머피트-스톤 콘테이너를 35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전일 발표로 제지 및 패키징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록 텐은 3.73%(59.31달러), 스머피트-스톤 콘테이너는 27.18%(35.00달러) 올랐고, 인터내셔널 페이퍼는 장중 2008년 9월 이래 최고치를 찍은 뒤 3.22%(28.81달러) 전진한 가운데 거래를 마쳤다.
JP 페니는 큰 손 투자자인 윌리엄 애크만이 다음달 이사진에 합류함에 따라 기업수익개선 방향을 둘러싼 잠재적 충돌을 피하게 됐다는 안도감에 7.19%(32.52달러) 올랐다.
에너지업체 핼리버턴은 예상을 웃도는 분기실적을 내놓으며 0.92%(39.55달러) 전진했고 금요일(21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슐럼버거는 0.92%(84.25달러) 올랐다. FBR은 슐룸버거의 주가목표를 97달러에서 11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금융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정부가 씨티그룹의 보통주를 고정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4억6510만달러 어치의 씨티그룹 워런트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이 은행의 주식은 0.61%(4.86달러) 후퇴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