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코엔 이사,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유로/달러 1.41달러대에서 중앙은행들 유로 매수
*달러지수, 장 초반 3주 최고까지 전진한 뒤 반락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12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해 6주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투자자들이 그리스 부채 우려에서 벗어나 다시금 유로존의 금리인상 전망에 눈을 돌리면서 유로가 상승흐름을 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이사 루크 코엔은 이날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점증하면서 가격 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ECB의 4월 금리 인상은 분명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고 말했다.
유로는 최근 유로존 금리의 추가 인상 전망에 힘입어 1.50달러 근처까지 전진했으나 ECB가 5월 정책회의에서 내달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클래리티 FX의 시니어 통화 전략가 개럿 실베스터는 "시장은 금리 전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유로 상승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유로는 이날도 장 초반 유로존 부채 우려로 달러에 6주 최저인 1.4123달러까지 밀린 뒤 반등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분 현재 유로/달러는 0.26% 오른 1.4239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이날 유로의 장중 고점은 1.4277달러.
트레이더들은 유로가 1.41달러대로 내려가면서 중앙은행들로부터 매수 주문이 나왔다고 전했다.
유로는 이날 엔화에 대해서도 지난 3월 24일 이후 최저인 115.23엔까지 하락한 뒤 반등했다. 이 시간 유로/엔은 0.01% 오른 115.19엔을 가리키고 있다.
엇갈린 흐름의 미국 경제지표도 이날 달러에 대한 유로의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계절조정수치로 43만4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4만4000건 감소했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월간 0.5% 증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이는 당초 0.6% 증가를 점쳤던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것이며 전월에 기록한 0.9%(0.4%에서 수정됨) 증가에 비해서도 부진한 결과다.식량 및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소매 지출이 위축돼 9개월래 가장 적은 증가폭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노동부는 계절조정을 감안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8% 상승했다고 밝혔다.이는 0.6% 상승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3월에는 0.7% 상승한 바 있다.
달러는 이날 초반에는 강세를 보였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상품가격 하락으로 달러를 이용한 위험자산에 대한 베팅이 축소되면서 3주 최고인 75.645까지 상승했다.
달러는 그러나 이후 모멘텀을 상실, 이 시간 0.17% 후퇴한 75.199를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은 이 시간 80.89엔으로 0.32% 하락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