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지표 '혼조', 상품가격 '변동성'
*변동장세속 방어종목 선전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큰 폭 감소
*투자의견 하향조정으로 골드만삭스 하락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방어주들의 선전으로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혼재된 신호를 보내는 경제지표들과 상품가격의 심한 변동성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 투자자들은 헬스케어와 기초소비재 등 방어업종으로 눈길을 돌렸다.
다우지수는 0.52% 오른 1만2695.92, S&P500지수는 0.49% 전진한 1348.65, 나스닥지수는 0.63% 상승한 2863.04로 장을 접었다.
다우지수는 초반 1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으나 30년물 미국 국채 입찰이 미적지근한 반응을 불러오는데 그치고 미국의 부채상한선 상향 조정을 위한 협의가 본격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전일 어닝 경고와 감원을 발표한 시스코는 4.78%(종가: 16.93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떨어지며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백분율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바클레이즈를 비롯한 최소 5개 투신사들은 시스코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췄다.
S&P500지수의 10대 업종 가운데 필수 소비재주와 헬스케어주는 오른데 비해 금융주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5.31% 내린 16.05를 기록했다.
미국의 5대 석유사들에 대한 세제혜택 축소안과 관련, 셰브런, BP, 셸, 코노코필립스와 엑손모빌의 최고 경영자들은 이날 상원 관련 상임위원회에 출석, 증언했다.
셰브런은 0.49%(102.76달러) 올랐으나 BP는 0.86%(45.38달러), 코노코필립스는 1.38%(71.52달러), 엑손모빌은 0.09%(81.05달러) 하락한 가운데 거래를 마쳤다.
컴퓨터 보안업체인 시만텍은 견조한 분기실적을 바탕으로 5.2%(20.42달러) 급등했으며 최소한 5개 투신사들로부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받았다.
소매업체인 콜스(Khol's)도 올해 연간 순익전망을 올린 뒤 3.86%(55.68달러) 전진했다.
JC페니와 타겟도 각각 2.34%와 1.87% 오르며 S&P500 소매지수를 밀어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로치데일 시큐리티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한 여파로 3.47%(142.75달러) 주저앉았다.
로치데일 시큐리티스의 분석가 리처드 보브는 골드만삭스가 전일 유죄평결을 받은 헤지펀드 매니저 라즈 라자라트남의 내부자 거래에 연루된 점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사기혐의로 고발키로 한 결정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S&P 에퀴티도 골드만삭스가 자사의 재산적 이익(proprietary interest)를 밝히지 않은 채 특정 부채담보부증권(CDO)를 판매, 고객들을 오도한 혐의로 미 법무부에 의해 제소될 위험이 있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주가목표도 20달러에서 18달러로 내렸다.
골드만삭스의 경쟁사인 JP모간과 씨티그룹도 각각 0.32%와 1.16% 내렸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상원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국가부채한도를 높여야 할 필요성에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계절조정수치로 43만4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4만4000건 감소했으나 전문가 예상치인 43만건을 소폭 웃돌았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주간 신규실업자수의 4주 이동평균은 43만6750건으로 직전 주 43만2250건(수정치)에 비해 증가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식량 및 가솔린 가격 상승으로 소매 지출이 위축되면서 9개월래 최저수준인 0.5%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0.6% 증가를 점쳤던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며 전월에 기록한 0.9%(0.4%에서 수정됨) 증가세에 비해서도 부진한 결과다.
미국의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0.8%강화되며 예상치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율로는 2008년 9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내며 생산자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월간 0.3% 상승하여 예상치 0.2%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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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