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제 환영 vs. 정치권 입문용 계산기부
[뉴스핌=노경은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1500억원 상당 사회 환원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안철수 원장이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1500억 원 이라는 큰 금액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사실상 '대권 행보의 시작이 아니냐'라는 지적과, '이유를 불문하고 칭찬받아야 마땅하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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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이 자신의 집무실 쪽으로 걸어오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
15일 안철수 원장은 경기도 수원시 광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자신의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랫동안 생각해 온 것을 실천하는 것일 뿐"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다만 안 원장은 야권 통합 또는 대선출마 행보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굳게 입을 다문채 다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날 그는 수원에 위치한 집무실로 출근하는 날도 아니었지만 사회환원을 발표한 이후 언론을 포함, 자신에게 집중된 세간의 관심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특별히 시간을 내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어젯밤 언론보도 이후 안 원장 자택 앞으로 모여든 기자들에게 오늘 입장표명을 약속하신 것으로 알고있다"며 "때문에 우리측에서 이 일정을 알았을리도 없고, 어떠한 발언을 하실지도 몰랐다"며 온전히 안 원장 스스로 결정한 뜻이었음을 전했다.
그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표본이라며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위터리안 Sheechin은 "안철수 교수의 나눔실천은 그 의도에 대한 정치적 해석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반갑다"라며 "이러한 노블레스 오블리쥬 성격의 나눔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Checkbrown은 "진의를 파악하기 전에 그 행위의 아름다움을 먼저 부각시키는 것이 순서가 아니겠는가"라며 "어떤 이유로든 안철수 교수의 기부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정치권 입문의 첫 발걸음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냈다.
네이버의 한 블로거는 "안철수 교수의 기부는 대권 유력 주자로써 계산될 기부일 뿐이다"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안 원장은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 께 안철수연구소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보유중인 안철수 연구소 지분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장이 보유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 지분은 37.1%로, 당시 종가(8만1400원) 기준 약 3028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안 원장의 사회환원 금액은 약 1500억 원에 이를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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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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