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휴 통해 두 업종 모두 윈윈 효과 노려
[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재계에서 이색업종과 융합 마케팅이 화제다. 전혀 관련이 없을 법한 업종과 제휴를 맺으면서 기존에 없던 이색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
전혀 무관한 사업이지만 제휴를 통해 두 업종 모두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커피빈과 현대자동차와 제휴를 맺고 ‘현대차 에스프레소’ 점포를 냈다. 커피빈과 현대차가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제휴를 맺고 현대차 여의도 지점에 커피빈 매장을 꾸민 것.
지난 12일 첫 출범한 ‘현대차 에스프레소 1호점’에는 커피를 마시러 온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현대차를 구경할 수 있도록 차량이 다수 전시됐다.
이는 자연스럽게 ‘윈윈’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는 것이 커피빈과 현대차의 계산이다. 차를 보러 온 고객은 자연스럽게 커피를 마시면서 편안한 분위기에 있을 수 있고, 커피를 마시러 온 사람들도 전시된 차량을 보면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에스프레소 오픈 이후 내방고객이 엄청나게 늘었다”며 “특히 기존 대리점 방문을 껄끄러워하던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방문한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극장과 융합했다. CJ CGV의 청담CGV에는 전용 브랜드관 ‘기아 시네마’를 만들고 내·외부 곳곳에 기아차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만들어놨다. 특히 정면, 좌측, 우측, 천정 등 4개 스크린에서 영화가 상영돼 흡사 운전하는 느낌을 준 것이 특징.
전용 브랜드관 답게 기아차는 채용설명회나 신차 발표회 등을 이 청담CGV에서 갖고 기아치 이미지의 시너지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색 업종과의 융합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까지 CJ푸드빌의 커피전문점 투썸과 제휴한 쇼케이스 매장 ‘샘스 카페(Sam’s CAFE)’를 운영한 것에 이어 최근에는 ‘주노헤어’와 제휴를 맺고 ‘샘스 카페’를 확대하고 있다.

‘샘스 카페’에서는 차를 마시거나 머리를 하면서 삼성전자의 노트북 뉴 '시리즈9', '시리즈5 울트라' 등 IT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반응은 뜨겁다. 기다리기 지루해하는 젊은이들이 특히 좋아한다는 평가다.
현재 삼성전자는 서울에서 주노헤어와 융압한 ‘샘스 카페’를 3개 운영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호헤어 같이 오래 기다려야하는 미용실은 잘 들어갔다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업종간 영역허물기 마케팅이 점차 확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직접 타 업종에 진출하면서 중소기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롭고, 제휴업체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재계에서 이업종간 다양한 제휴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같은 추세는 더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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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