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금 수요, 계속 되고 있어
[뉴스핌=우동환 기자] 금 시세의 하락 속에서 지난 1/4분기 중국의 금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세계금협회(WGC)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분기 중국의 금 수요가 255.2톤으로 전분기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연속 증가세로 같은 기간 29% 감소한 207.6톤을 기록한 인도의 수요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과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의 귀금속에 대한 소비수요가 156.6톤으로 약 8%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투자수요 역시 13% 증가한 98.6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경우 루피화의 급락세와 관세 인상에 대한 귀금속상의 3주에 달하는 전국파업 등의 여파로 급격한 소비 및 투자 수요 감소세를 나타냈다. 1분기 인도 금 수요는 29% 줄어든 207.6톤이었다. 투자수요는 46%나 감소한 55.6톤으로 확인됐다. 귀금속 수요는 19% 줄어든 152톤이었다.
한편, 같은 기간 전 세계 금 수요는 1097.6톤으로 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귀금속 수요가 6% 줄어든 519.8톤을 기록했으나 투자수요는 13%나 늘어난 389.3톤으로 나타났다.
1분기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80.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1%나 줄어들엇지만, 여전히 금 매수 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분기 수요는 이례적인 수준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1분기 금을 매수한 중앙은행은 러시아, 멕시코, 카자흐스탄, 필리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타지키스탄 등이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